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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19-04-25 13:15

SK이노, 1분기 영업익 ‘뚝’…정유사업 부진 여파(종합)

非정유부문 선방…2분기 실적 개선 전망

SK이노베이션 LiBS 증평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넘게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4002억원, 영업이익 331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5%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고, 이를 딥체인지2.0에 해당하는 사업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디젤 등 석유제품 마진과 올레핀 등 화학제품 마진이 모두 약세를 나타내 전반적인 업황 부진이 이어졌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주요 제품 마진 하락 여파에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시차효과 및 재고관련 손실 감소 등으로 직전분기 대비 5515억원 증가한 수치다. 2분기는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휘발유 마진 개선과 2020년 IMO2020 시행에 따른 선제적 경유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정제마진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도 불구하고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으로 전 분기 대비 708억원 증가한 320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폴리에틸렌(PE) 등 올레핀 제품 스프레드는 중국 경기 부진 장기화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파라자일렌(PX)은 중국 신규 설비 가동에 따라 스프레드 약세가 전망되나, 다운스트림 제품의 견조한 수요 및 4분기 신규 PTA 설비 가동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69억원 감소한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북미 셰일가스 생산 증가에 따른 가스 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56억원 감소한 55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배터리사업은 재고관련 손실 감소 및 제품 샘플 비용 등 일부 운영비 절감 효과로 전 분기 대비 238억원 개선된 8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작년 연말 발생한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50억원 증가한 3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평균 3.2달러에 그치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이달 들어 평균 4.4달러까지 상승하고 경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유가와 마진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2.0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미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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