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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삼성중공업 해양수주, 조선업 전반에 긍정적”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해양수주, 조선업 전반에 긍정적”

등록 2019.04.23 08:41

이지숙

  기자

삼성증권은 삼성중공업의 9억7000만달러 규모의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 수주에 대해 삼성중공업과 산업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원을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논의 중이던 인도 Reliance FPSO 프로젝트로 추정된다”며 “해당 수주 건은 아직 발주처 측과의 협의 사항이 남아 있는 조건부 계약으로 협의 내용에 따라 수주계약 규모는 일부 증액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야드에서의 출항일은 2022년 3월로 해당 수주 건을 포함하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현재까지 약 22억7000만달러의 신규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간 목표의 29%에 해당된다.

우선 이번 수주는 삼성중공업의 미래 수익성과 수주전략에 긍정적이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대형사 중 유일하게 의미 있는 수준의 해양 수주잔고를 보유 중이다.

한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수주단가를 고려하면, 현재는 해양부문의 수익성이 상선 대비 견고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동사의 해양수주 잔고의 인도 시점이 2021-2022년에 집중돼 있음을 감안하면, 2020-2021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시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감 측면에서도 이번 수주는 삼성중공업이 적자, 저가수주에 나설 유인을 완화시켜 줄 전망이다.

그는 “해당 수주 건은 삼성중공업 뿐만 아니라 한국 조선업 전반에 긍정적”이라며 “우선 산업 전반으로는 최근의 유가 상승이 해양수주로 이어질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삼성중공업의 수주 건은 2017년 6월 이후 한국이 수주한 유일한 1조원 이상의 수주로 한국 조선산업에 대한 수주 경쟁력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17년말 Johan Castberg, 2018년 상반기 Tortue 프로젝트를, 각각 싱가포르와 유럽 업체에서 수주하면서 한국의 조선사들의 해양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대한 의심이 부상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조선사들이 해양에서 일감을 확보한다는 것은, 결국 이들이 상선시장에서 선가경쟁에 나설 유인이 희석됨을 시사하고 해양시장 회복은 상선선가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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