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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9-04-22 18:38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키우기…내주 투자계획 발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평택 1라인) 항공사진.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전략이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내주 공식행사를 열고 비메모리 육성을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주 발표 예정인 비메모리 육성 투자계획을 두고 정부와 막판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부는 비메모리·미래형 자동차·바이오 등 3대 분야를 ‘중점육성 산업’으로 정하고 범정부적 정책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비메모리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투자계획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분야 투자는 통신모뎀 칩, 프로세서,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 반도체와 이들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 부지에 추가로 비메모리 라인을 추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삼성전자의 투자계획에는 국내 파운드리·팹리스 등의 업체들과 상생협력을 비롯해 ‘반도체 학과’ 신설을 통한 인재육성 전략 등도 포함된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육성은 경기 싸이클에 민감한 메모리에 편중된 사업구조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어닝 쇼크’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비메모리 분야의 비중은 60% 이상으로 메모리 시장보다 훨씬 파이가 크다. 특히 메모리와 달리 비메모리 시장은 향후 더욱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그동안 비메모리 육성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월 경기 화성캠퍼스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만나 “2030년에는 메모리 1위는 물론 비메모리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측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앞서 ‘비메모리 1위’를 천명한 만큼 이와 관련된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식적인 행사일정이나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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