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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우려···정유·석화업계 “단기충격 불가피”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우려···정유·석화업계 “단기충격 불가피”

등록 2019.04.22 16:48

이세정

  기자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우려···정유·석화업계 “단기충격 불가피” 기사의 사진

미국이 이란산 원유 제재와 관련해 한국 등 8개국에 대해 인정하던 한시적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경우 이란산 초경질유(콘텐세이트) 수입 의존도가 높은데, 이번 조치로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 오전 8시45분(현지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등 8개국에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 조치를 한시적으로 예외를 인정하던 것의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현지 언론들은 “미 정부가 일부 국가에 대한 면제기한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원유도입 물량에서 이란이 차지하는 비중은 9% 수준이다. 하지만 이란산 초경질유는 석화제품의 기초연료인 나프타 함량이 다른 유종보다 높고, 가격이 저렴해 국내 도입 비중은 전체의 절반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오일뱅크, SK인천석유화학, SK에너지, 한화토탈 등 4개사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다. 이란산 초경질유는 SK인천석유화학, 한화토탈, 현대케미칼 등 3곳이다.

국내 정유·석화업계는 이란산 원유 제재가 업계 전반의 수급 불안정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무시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석화업계는 상대적으로 우려가 크다. 이란산 초경질유의 대체 공급원이 있지만,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비용상승은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이란산 수입이 중단되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대체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란산보다 높은 가격의 원유를 수입할 수밖에 없고,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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