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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무색한 5G, 불만 지속에도 불법보조금 ‘확산’

세계 최초 무색한 5G, 불만 지속에도 불법보조금 ‘확산’

등록 2019.04.19 14:54

이어진

  기자

상용화 직후 품질 문제 불거지며불법 보조금 살포 가입자 유치전

국내 이동통신3사가 세계최초 5G를 상용화했지만 최초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기지국 변경 과정 중 신호가 끊기거나 5G 통신이 아예 잡히지 않는 곳이 많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이용자 불만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이동통신사들은 5G폰에 대규모 불법 보조금을 실어 가입자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이달 초 5G 상용화 이후 5G폰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5G 신호가 잡히지도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비판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5G 기지국을 구축했지만 전파가 잘 도달하지 않는 빌딩 안 뿐 아니라 건물 밖에서도 5G가 잡히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5G폰을 구입했지만 이를 LTE에 활용한다는 볼맨 소리가 나오고 있다.

5G 신호 뿐 아니라 LTE로의 전환 과정에서도 불통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5G에서 LTE로의 전환 시 아예 통화 및 데이터 끊김 현상이 발생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초 상용화에만 주력하다가 통신 기지국 등의 장비 및 단말 최적화에 문제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5G 이동통신에 활용되는 주파수의 경우 3.5Ghz 대역이다. 이는 기존 LTE에 활용되는 주파수 대비 고주파수 대역이다. 고주파수일수록 전파 도달거리가 짧다. 기지국을 보다 촘촘하게 깔아야만 끊김 없는 통신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동통신3사가 이달 초 구축한 기지국 숫자는 각사별 3만개 수준이다. 과기부가 주파수 경매 당시 정한 기지국 의무설치 기준(15만개)의 1/5에 불과하다. 상용화 된지 불과 2주라지만 잡히지도 않는 5G는 사실 예고돼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호가 잡히지도 않고 5G와 LTE 이동 간 먹통 현상이 지속 발생되자 LG전자는 자사 첫 5G폰인 V50의 국내 출시를 연기하기도 했다.

소비자 불만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동통신3사는 불법 보조금을 들여가며 5G 가입자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일부 대리점 및 판매점들은 세계 최초 5G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에 수십만원 상당의 대규모 불법 보조금을 얹어 판매하고 있다.

갤럭시S10 5G 256GB 모델의 공식 출고가는 139만7000원이다. 최대 공시 지원금은 47만원대다. 지원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최저 실구입비는 90만원대다.

하지만 갤럭시S10 5G가 출시된 이달 5일 이후 일부 온오프라인 대리점 및 판매점을 통해 스팟성 불법 보조금이 대량 살포되고 있다. 갤럭시S10 5G가 출시된지 2주째인 19일까지도 불법 보조금이 횡행하고 있다.

현재 출고가 139만7000원인 갤럭시S10 5G 256GB 모델의 경우 이통사 별 다소 차이는 있지만 불법 보조금을 받을 시 4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불법 보조금을 미끼로 가입자 유치전에 나서는 형국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등 시민단체들은 5G폰에 대한 불법 보조금과 관현해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갤럭시S10 5G에 대한 불법 보조금 살포와 같은 불법 행위가 광범위하게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통위는 불법 보조금 살포 실태와 관련, 사실조사에 나서 위법 행위 확인 시 제재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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