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6℃

  • 백령 6℃

  • 춘천 5℃

  • 강릉 8℃

  • 청주 6℃

  • 수원 5℃

  • 안동 3℃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6℃

  • 전주 6℃

  • 광주 7℃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7℃

  • 창원 7℃

  • 부산 9℃

  • 제주 7℃

한국야쿠르트, 홈쇼핑에서 야쿠르트 아줌마 모집하는 까닭

한국야쿠르트, 홈쇼핑에서 야쿠르트 아줌마 모집하는 까닭

등록 2019.04.23 07:43

천진영

  기자

‘방판 채널 경쟁력 강화’ 일환 홈쇼핑 구인 광고, 올해 첫 시도 기업 역량 및 이미지 제고 기여도

사진=더블유쇼핑 '한국야쿠르트 위탁판매원(Fresh manager) 모집' 방송 캡처사진=더블유쇼핑 '한국야쿠르트 위탁판매원(Fresh manager) 모집' 방송 캡처

한국야쿠르트가 ‘건강 전도사’ 야쿠르트 아줌마 모집 광고를 홈쇼핑 방송에서 실시하면서 론칭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5일 더블유쇼핑을 통해 야쿠르트 아줌마(프레시 매니저) 모집 광고를 선보였다. 방송은 저녁 8시 22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앞서 3월 20일 첫 방송 이후 두 번째 모집이다.

상담 전용 상품으로 예약 신청 시 전문 상담원이 3일 이내 해피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해피콜을 통해 야쿠르트 아줌마 채용 관련 상담과 지점 설명회 참석 절차를 안내한다. 온라인 상담지원은 △지원하기 △지원서 작성 △1일 이내 유선연락 △업무설명회 및 면접 △교육 입소 순이다.

해피콜 제도는 통상적으로 고객 만족도 조사, 품질 재점검 등 사후관리 서비스의 일환이다. 그러나 물건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구인 방송인만큼 채용 절차 중 한 단계로 활용됐다.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아줌마 모집을 위해 이색 채널을 선택한 이유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방문판매(방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홈쇼핑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직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더욱 역량 있는 지원자를 모집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야쿠르트의 상징과도 같은 야쿠르트 아줌마는 1971년 47명으로 최초 활동을 시작했다. 친근한 이미지와 성실함으로 1975년 1000명, 1983년 5000명, 1998년 1만명을 넘어서며 국내 대표 방판 조직으로 성장했다.

기업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홈쇼핑 상담만으로 자사 제품을 제공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한국야쿠르트의 방판 채널 역량도 적극 알릴 수 있다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3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야쿠르트 아줌마’의 명칭을 ‘프레시 매니저’로 변경한 데 이어 전문적으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반영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새로운 이름에 걸 맞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지난 2014년 노란색 유니폼을 핑크색으로 과감하게 바꾼 것을 시작으로 최근 블루색으로 포인트를 준 신규 유니폼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강조해 왔다.

세계 최초 이동형 냉장카트 ‘코코’를 통해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활동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했다. 현재 코코는 9300대 이상 보급됐으며, ‘콜드브루’ ‘잇츠온’ 등 새로운 사업군으로 확장을 가능케 해 수입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홈쇼핑 구인 광고는 중장기적으로 방판 채널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전략 중 하나”라며 “최근 급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내부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