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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기자
등록 :
2019-04-16 15:01

수정 :
2019-04-17 09:17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회장 오를까

2005년부터 한국금융지주 경영 이끌어
경영전면 나섬에도 직함은 부회장 유지
김재철 회장 퇴진으로 회장 직함 달수도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명예로운 자진 퇴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김재철 회장의 첫째 아들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과 차남인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의 직함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재철 회장은 지난 2004년 동원산업과 동원금융을 계열분리했고 금융 부문은 큰 아들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에, 제조 부문은 김남정 부회장에 맡겼다.

1963년생인 김남구 부회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 대학원에서 경영관리를 전공했으며 1987년 동원산업에 입사했다. 이후 1991년부터 동원증권에서 근무했으며 2003년 동원금융지주 사장으로 취임했다. 2년 뒤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했다.

2003년부터 동원금융지주의 대표이사였던 김남구 부회장은 한국금융지주 인수 이후 지분 20.23%로 최대주주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금융 부문 경영을 도맡아 하고 있지만 직함은 2011년 부회장 승진 후 ‘부회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김남구 부회장의 부친인 김재철 회장이 경영 일선에 있다는 점을 감안, 부친을 예우한 결과다. 이는 김남정 부회장도 마찬가지다.

김남정 부회장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1996년 동원산업에 입사해 영업부, 기획실, 마케팅실 등을 거쳤으며 2003년 미국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동원에프앤비(F&B)를 비롯 동원그룹 주요계열사에서 근무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2013년 부회장에 오른 뒤에는 인수합병에도 나서며 경영을 주도했다. 하지만 그도 형인 김남구 부회장과 함께 ‘부회장’ 직함을 유지했다.

이에 관련업계에선 김재철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형제의 직함에도 변함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부친을 예우해 회장석을 공석으로 둘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오늘 김재철 회장이 퇴진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 이후 변화에 대해선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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