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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역대 최대 115조9000억원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역대 최대 115조9000억원

등록 2019.04.11 12:00

이지숙

  기자

H지수 발행감축 자율규제 종료·저금리 지속에 투자수요 확대하반기 주요 지수 하락에 투자자 투자이익 2017년 절반 수준

자료=금융감독원 제공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작년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이 역대 최대인 115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3000억원(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1일 발표한 ‘2018년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상환액이 전년대비 30조9000억원(25.1%) 감소하면서 2018년말 발행잔액도 110조원을 돌파한 111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전년대비 5조6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고인 8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저금리 지속과 주식시장의 부진, 2017년말 H지수 발행감축 자율규제 종료, 2015년 발행된 ELS의 이익 상환 등에 따라 ELS에 대한 투자수요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발행형태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비중은 90.2%로 여전히 전체 ELS 발행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시수익률은 유지한 채 조기상환 조건을 낮춘 기초자산이 3개 이상인 상품의 발행비중은 71.3%로 2017년 51.7%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EuroStoxx50(58조원), H지수(49조9000억원), S&P500(40조2000억원), KOSPI200(35조1000억원) 순이었다.

특히 H지수 기초 ELS 발행감축 자율규제 종료로 H지수 기초 ELS 발행비중이 2017년 22.6%에서 2018년 63.8%로 크게 뛴 반면 HSI지수 기초 ELS 발행비중은 같은 기간 36.5%에서 2.4%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ELS 상환액은 67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조7000억원(29.1%) 감소했으며, 이는 2018년 하반기 주요 지수 하락으로 조기상환 규모가 30조1000억원(38.9%) 감소한 데 기인했다.

2018년말 현재 ELS잔액은 역대 최대 발행 대비 상환액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17조7000억원(32.1%) 증가한 72조9000억원이었다.

이 밖에도 작년 DLS 발행액은 29조2000억원으로 2017년 30조5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4.3%) 감소했다. 원금보장형 DLS 발행액은 전체 발행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7000억원 가량 소폭 증가했다.

DLS 상환액은 2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2000억원(11.5%) 감소했으며 만기상환액 15조1000억원이 여전히 조기상환액 9조5000억원을 상회했다. 2018년말 기준 DLS 발행잔액은 38조9000억원이다.

한편 작년 하반기 주요 지수 하락에 따른 조기상환 지연 등으로 2018년 중 투자자 투자이익은 2017년의 절반 수준인 2조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이익은 7172억원으로 2017년 대비 18억원(0.3%) 감소했다. 헤지 운용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상환해야할 파생결합증권의 평가금액(부채)이 동반 감소하면서 운용손익 변동은 미미했다.

작년말 기준 투자자의 원금손실구간에 도달한 낙인(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3914억원이며 대부분(78.2%) 2020년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

ELS 낙인 발생금액은 3463억원으로 전체 원금비보장형 잔액의 0.5% 수준이며, DLS 낙인 발생금액은 451억원으로 전체 원금비보장형 잔액의 0.1% 수준이다.

향후 금감원은 지수쏠림, 미상환액증가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완전 판매, 헤지자산 운용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편입 기초자산 수가 많아지고 조기상환 구조도 복잡해지고 있어 파생결합증권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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