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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기자
등록 :
2019-04-10 09:56

[카드뉴스]‘탈 서울’ 시대, 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8.9%가 살고 있다는 서울. 한정된 지역에 많은 인구가 몰려 있다 보니 전국 평균에 비해 인구밀도가 3배 이상 높은 도시인데요.

역설적이게도 매년 전국에서 인구 유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또한 서울이라는 사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살펴봤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아 인구 유출(순이동자)이 발생한 곳은 전국 17개 시도 중 12곳이었는데요. 서울은 11만명으로 특히 많은 인구가 빠져나갔습니다.

이 같은 탈(脫) 서울 현상, 지난해 일만은 아닙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지며 서울은 전체 인구 역시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이지요. 지금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1000만명 선도 머지않아 무너질 전망.

복작복작한 서울을 떠난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전출자 1,549,937명 중 24%가 경기도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는 인천, 충남, 강원도, 충북 순.

또한 서울과 반대로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인구 유입이 발생한 지역은 전국에서 총 5곳. 그중 이동자 수로는 경기도가, 전체 인구 대비 유입 비율로는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원래 살던 곳을 떠난 이들에게 그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는데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다름 아닌 주택(40.0%), 즉 주거비 문제를 꼽았습니다. 가족(23.3%), 직업(21.0%) 때문이라는 응답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였지요.

다만, 2017년과 비교해보면 주택보다 직업을 이유로 지역을 이동한 사례가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해보면 높은 집값 때문에 서울 인구는 줄고 있지만, 대신 일자리 문제로 수도권에 집중되는 인구는 여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디에 살아도 집값, 일자리 걱정 없는 세상을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일까요?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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