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전 펜스 부통령·폼페이오 국무장관·볼턴 보좌관 접견
두 정상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함께 한다. 한미 정상은 이날 정오께부터 2시간 동안 백악관에서 정상 내외간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 핵심 각료와 참모들이 배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을 잇따라 가질 방침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 같은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12일 밤늦게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9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상 부인 간 단독 오찬은 흔치 않은 일로, 양 여사 간 우정을 깊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은 하노이 회담 후 대화 동력을 조속히 살리기 위해 양국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인식을 토대로 바탕으로 개최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차장은 또한 “톱다운식 접근을 지속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 방안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 봤다.
이에 청와대 안팎에서는 일괄타결론을 주장하는 미국과 단계적 해법을 들고 나선 북한이 맞선 상황에서 한미 정상이 양측의 간극을 좁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11일 오전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차례대로 접견한다.
한편, 문 대통령의 백악관 영빈관 방문은 세 번째다.
김 여사의 단독 일정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워싱턴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한미 우호의 초석이 될 학생들을 만나 격려한다. 이어 백악관에서 멜라니아 여사와 일대일 오찬을 한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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