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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MI 총회 한국 개최 D-2년···손보사 ‘빅4’, 해상보험 침체

IUMI 총회 한국 개최 D-2년···손보사 ‘빅4’, 해상보험 침체

등록 2019.04.09 07:43

장기영

  기자

2017~2018년 손해보험사 해상보험 원수보험료. 그래픽=강기영 기자2017~2018년 손해보험사 해상보험 원수보험료. 그래픽=강기영 기자

오는 2021년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상보험연합(IUMI) 총회가 2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해상보험 영업이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해상보험시장의 75%가량을 차지하는 4대 대형사 중 현대해상을 제외한 3개 회사의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보험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2년만에 매출이 1000억원 이하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개 종합 손보사의 해상보험 원수보험료는 5487억원으로 전년 5996억원에 비해 509억원(8.5%) 감소했다.

해상보험은 선박 등의 운항이나 선박에 의한 화물 운송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선박 또는 화물의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보험 목적물 유형에 따라 선박은 선박보험, 화물은 적하보험, 운임은 운임보험 등으로 나뉜다.

조선업과 해운업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해상보험 영업 역시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상위 4대 대형사의 해상보험 원수보험료는 4481억원에서 4093억원으로 388억원(8.7%)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원수보험료 기준 이들 대형사는 국내 해상보험시장의 74.6%를 점유하고 있다.

현대해상을 제외한 3개 회사의 원수보험료가 나란히 줄어 전반적인 매출 감소세를 주도했다.

특히 삼성화재의 원수보험료는 1283억원에서 975억원으로 308억원(24.0%)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삼성화재의 해상보험 원수보험료가 1000억원 이하로 줄어든 것은 2016년 이후 2년만이다. 해상보험 시장점유율은 2017년 21.4%에서 지난해 17.8%로 하락해 10%대로 떨어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상보험 보험요율 재산정에 따른 보험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원수보험료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DB손보는 787억원에서 718억원으로 69억원(8.8%), KB손보는 702억원에서 655억원으로 47억원(6.7%) 원수보험료가 감소했다.

반면 해상보험시장 1위사 현대해상의 원수보험료는 1709억원에서 1745억원으로 36억원(2.1%)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21년 9월 4~9일 서울에서 열리는 IUMI 총회는 침체된 국내외 해상보험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UMI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이후 아시아권 개최국으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IUMI는 세계 해상보험업계 발전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1874년 설립된 단체로, 국가별 보험협회 등 42개 정회원과 해양·법률업체 등 19개 준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 손보협회와 IUMI 독일 본부가 공동 주관하는 서울 총회에는 보험업계와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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