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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10년 만에 분양에도 반응 ‘썰렁’

[분양현장 파헤치기]‘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10년 만에 분양에도 반응 ‘썰렁’

등록 2019.04.05 15:18

서승범

  기자

시장 분위기와 입지 탓···생활시설 대부분 도보 이용 불가능분양가는 의견 나뉘어···방문객 “나쁘지는 않는 분양가”내부 설계엔 호평, 평면 휴지걸이 등 세심한부분까지 신경

5일 분양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내부 전경(좌)과 ‘한양수자인 구리역’ 내부 전경.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한양5일 분양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내부 전경(좌)과 ‘한양수자인 구리역’ 내부 전경.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한양

포스코건설이 남양주시 진접읍에 들어서는 ‘남양주 더샵 퍼스티시티’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역 내 10년만에 신규 아파트로 지역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장 상황과 입지적인 요건 탓에 모델하우스 오픈 첫 날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5일 오전 방문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모델하우스는 한산했다. 서울 및 수도권 대부분의 분양단지의 모델하우스에서 볼 수 있었던 입장 대기줄은 커녕 방문객보다 분양 관계자들이 더 많았다.

모델하우스 내부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대기줄이 없어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유니트 구경과 상담을 받는 모습이었다.

분양관계자는 “금요일 오전 시간이고 남양주 진접에 단지가 들어서지만 구리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해서 아직은 방문객 수가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경기권에서 올 초 분양한 ‘더 플래티넘 부평’, 또 같은 날 분양한 ‘한양수자인 구리역’ 모델하우스에는 입장 대기줄이 길게 형성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입지=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가 첫 날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은 ‘입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은 단지 바로 앞에 부평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도보 거리에 진접 중학교가 있고 지하철 4호선 진접선 개통과 GTX B노선(예정)을 이용해 서울 및 도심접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라고 단지를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입주자 자녀들이 ‘진접 중학교’ 정문까지 도보로 도달하려면 15분 이상 소요된다. 네이버 길찾기에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가 위치한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653번지 일원에서 진접 중학교를 검색해보면 도보로 17분이 소요된다고 나온다. 특히 광릉중학교로 배정받는다면 도보로는 통학이 거의 불가능하다. 도보로는 35분 가량 걸린다.

고등학교는 더욱 심하다. 광동고등학교, 진접고등학교를 통학하려면 광동고등학교는 차로 약 14분, 대중교통으로는 32분 가량이 걸린다. 진접고등학교 역시 차로 약 12분, 대중교통으로 약 32분이 걸린다.

또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차로 10분, 대중교통으로 20여분 정도 소요된다.


또 4호선 진접선을 이용할 시 당고개까지 소요시간이 약 14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진접역(가칭, 예정)을 이용하려면 차로 16분 가량 소요된다.

이에 대해 분양관계자는 “입주 시 셔틀버스(2대)를 제공해 입주민들의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셔틀버스는 향후 입주민들에 의해 노선·사용료 등이 결정된다.

분양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817만~926만원이다. 사측은 지난해 남양주 평균 분양가가 3.3㎡당 1189만원에 달했던 것을 이유로 들며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자체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실제 지난해 남양주 평균 분양가를 올린 것은 ‘다산신도시’ 분양 물량 탓이다. 지역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KB부동산 Liiv ON에 따르면 단지가 들어서는 진접읍 아파트 평균분양가는 이날 기준 3.3㎡당 약 746만원이다. 특히 김치냉장고장·드레스룸 등이 대부분 유상옵션인 탓에 실제 분양가는 조금 더 오를 전망이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한 방문객(진접읍 거주)은 “나쁜 가격은 아니다. 보다 저렴하기를 기대하고 왔는데 지역 시세보다는 조금 비싸다”고 말했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유니트 내부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유니트 내부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내부 설계는 세심한 배려 가득=내부 설계는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을 대거 도입한 점이 돋보였다.

우선 이 단지는 인공지능 AI 플랫폼인 카카오 i(Kakao i)의 카카오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집 안에 있을 때는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 미니를 통해 음성으로, 집 밖에 있을 때는 카카오홈 앱 또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아파트내 사물인터넷 및 냉난방 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원패스 시스템을 적용해 공동현관출입문에 다가서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엘리베이터가 호출되며 해당층을 자동으로 눌러준다.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낯선 사람을 감지해 알려주는 동체(動體) 감지기를 설치해 입주민들의 보다 안전한 생활을 보장한다.

여기에 초미세먼지 제거기능을 갖춘 청정환기 시스템을 빌트인 옵션으로 제공하고, 공기가 흐르는 통로인 덕트는 특허상품인 향균 황토 재질로 설치해 실내 대기가 보다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욕실에 안전바를 설치하고 평면형 휴지걸이, 분리형 물마개 등을 도입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신경썼다.

한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0개 동 전용 59~84㎡ 총 1153가구로 구성됐다.

오는 9일 특별공급, 10일~11일 1ž2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17일 당첨자 발표, 29일~5월 1일 계약을 진행한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모델하우스는 구리시 인창동 266-1번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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