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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창업주 김준일 전 회장, 베트남서 ‘불법 로비와 차명 거래’ 의혹

락앤락 창업주 김준일 전 회장, 베트남서 ‘불법 로비와 차명 거래’ 의혹

등록 2019.04.01 21:57

윤경현

  기자

현지 공무원 상대 로비·접대 지시수출용으로 신고해 무관세 혜택 받아2013년~2017년까지 로비로 쓴 돈 18억여원

락앤락 창업주 김준일 전 회장, 베트남서 ‘불법 로비와 차명 거래’ 의혹 기사의 사진

밀폐용기의 대표 브랜드 락앤락 창업주 김준일 전 회장이 베트남에서 불법 로비와 차명 거래 의혹에 휩싸였다.

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김준일 전 회장의 해외 시장 개척을 빌미로 불법 로비와 차명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JTBC는 2014년 10월 락앤락 베트남법인 내부 문건을 입수하여 당시 베트남 관세청이 락앤락 베트남법인에게 25억 6000만원 상당의 세금을 부과했다.

이에 베트남법인에서 재무를 총괄했던 김용희 씨는 4억 원대로 세금을 줄인 대신, 1억4000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품의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이와 같은 품의의 최종 승인자는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며 해당 비용이 모두 현지 공무원을 상대로 한 접대와 로비 자금이었다고 주장했다.

락앤락이 베트남 관세청에 세금을 부과 받은 이유는 ‘수출용’으로 신고해 무관세 혜택을 받은 제품을 현지 시장에 몰래 판매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듬해 12월 베트남 지방 국세청이 1억6000만 원가량의 세금을 부과했다. 이때 실제 낸 금액은 2600만원으로 대신 업무추진비로 240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김 씨는 주장했다.

김 씨는 락앤락 베트남법인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로비 자금으로 쓴 돈은 18억여원으로 밝혔다.

2017년 8월에는 김 전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락앤락 지분을 중국계 사모펀드에 6200억 원을 받고 팔았다고 김 씨는 설명했다.

이후 2018년 락앤락 측은 김용희 씨를 재무총괄에서 물류팀으로 이동시켰고 김 씨가 접대비 등을 부당하게 썼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 모든 접대가 김 전 회장 지시로 이뤄졌다며 관련 자료를 제출한 상황이다. 이에 락앤락 베트남 법인에서도 내부 문건이라고 인정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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