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9℃

  • 백령 7℃

  • 춘천 12℃

  • 강릉 12℃

  • 청주 13℃

  • 수원 11℃

  • 안동 15℃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2℃

  • 전주 12℃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7℃

  • 울산 17℃

  • 창원 16℃

  • 부산 15℃

  • 제주 12℃

한은 “한국 경제 수출둔화로 성장세 완만···통화 완화 기조 유지”

한은 “한국 경제 수출둔화로 성장세 완만···통화 완화 기조 유지”

등록 2019.03.25 10:27

한재희

  기자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고용, 제조업 업황부진 등 빠른 호전 어려워주요국 경기 향방·글로벌 반도체 경기 불확실 요인

한국은행은 한국 경제 성장흐름이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앞서 낸 업무현황 자료에서 한국 경제는 수출 둔화로 성장흐름이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투자 조정이 이어지고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중국·반도체 부진으로 석 달 연속 감소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20일까지 -4.9%를 기록했다.

한은은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둔화했으며 앞으로 선진국과 중국은 그런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협상과 중국 경기흐름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수출, 설비투자의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주요국 경기 향방과 글로벌 반도체 경기 등이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은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7~2.8% 수준으로 추정된다.

고용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확대됐으나 고용상황 개선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봤다. 앞으로 점차 개선되겠지만 제조업의 업황부진 등으로 빠르게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공급측 물가하방압력 완화와 일부 공공요금 인상 등 영향으로 점차 높아진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성장세 지속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거시경제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한은은 핀테크 확산 등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차세대 한은 금융망 구축 사업(2020년 완료 목표), 모바일 직불서비스 은행권 공동 도입(연내)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견기업대상 기업경영분석 통계 개발(4분기), 가계부채 DB확충(하반기), 기업 규모 및 형태별 산업대출금 시험편제(하반기) 등 미시통계도 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