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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아시아나항공, 회계 신뢰성 훼손···목표주가 30% 하향”

삼성증권 “아시아나항공, 회계 신뢰성 훼손···목표주가 30% 하향”

등록 2019.03.25 08:42

이지숙

  기자

삼성증권은 25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투자의견을 HOLD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3500원으로 30%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 장 시작 전 2018년 감사보고서에 대해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한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감사 의견 한정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주식은 25일 관리 종목에 등재 되고 거래는 26일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2018년 실적에 대해서도 정정 공시가 있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조7893억, 887억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0.9%, 50.3% 감소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측에 따르면,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감사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재감사의 특성 상 동일 회계 법인이 감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2018년 실적의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며 거래소의 상장폐지실질심사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실적 정정에 따른 이익 추정 기반 변동으로 인해 2019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4%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회계 신뢰성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를 반영해 2019년 아시아 역내 peer 평균 P/B 0.97배에 20% 디스카운트를 적용한 0.77를 적정 multiple로 산정, 목표주가를 3500원으로 30%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P/B multiple 0.77배는 2008년 이후 동사 valuation의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업사이드 부재와 재차 부각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투자의견도 HOLD로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 주요 신용평가기관들은 아시아나항공을 장·단기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신용 등급은 BBB-로 추가 하향 시, 장래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발행한 ABS 중 (약 1조2000억원) 상당 부분이 신탁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한다.

그는 “자산 매각과 차입금 상환에 따른 부채 부율 개선으로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동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는 중”이라며 “실적 가시성, 회계 신뢰성 모두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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