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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인 기자
등록 :
2019-03-18 08:49

[카드뉴스]왕래도 없다가 갑자기 연락…‘이 잔치’는 특히 부담

여러분은 한 달 평균 얼마를 경조사비로 내고 있나요? 행여 초대장이 부담되지는 않나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2,193명에게 이 경조사에 관해 물었습니다.

우선 비용입니다. 응답자들은 월평균 11만 6,000원을 경조사비로 지출한다고 답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지출액도 늘어나 50대 이상은 20대보다 월 2배 정도 더 내고 있었습니다.

초대가 반갑지만은 않을 터. 전체 응답자의 93.2%는 경조사 참석을 부담으로 느껴봤다고 답했지요. 이때 부담의 원인, 돈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참석이 부담스럽다고 한 이들이 가장 큰 이유로 고른 건 왕래도 없다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35.6%)였지요. 그 다음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워서, 너무 멀거나 교통이 불편해서 등을 꼽았습니다.

부담되는 경조사의 종류에 대한 질문에는 36.2%가 모든 행사가 다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개별적으로 보면 23.9%의 선택을 받은 돌잔치가 가장 부담스러운 행사로 선정됐는데요.

실제로 유아 사망률이 극히 낮은 시대, 여기저기 알리고 축하받을 만큼 첫돌에 큰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많아졌습니다. ‘난 받을 일 자체가 없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

‘난 결혼‧출산 생각 없는데, 왜 늘 내야 할까?’
‘요즘 다 작은 돌잔치 한다는데, 굳이…’

‘누군 비싼 돈 들여 하고 싶어 하나, 그간 나도 낸 게 있으니…’

응답자들은 그밖에 결혼식(19.2%), 환갑 및 회갑잔치(10.8%), 장례식(9.9%)의 순서로 부담스럽다고 대답했는데요.

벼룩시장구인구직 “결혼‧출산을 망설이는 청년층과 그들을 자녀로 둔 장년층이 경조사비 회수에 오래 걸리거나 회수를 못 하는 상황 (…) 경조사 또는 경조사비 문화를 점점 더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초대는 해야 하는데 부담 주는 것 같아 미안하고, 또 초대 받은 게 부담은 되는데 안 가고 안 주자니 미안하고…

경조사 아이러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성인 기자 s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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