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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올해 말 FTA 타결선언 노력”(종합)

[한·말레이 정상회담]문 대통령 “올해 말 FTA 타결선언 노력”(종합)

등록 2019.03.13 18:33

유민주

  기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감사 전달스마트 제조, 등 첨단산업 협력 확대

한·말레이시아 정상. 사진=연합뉴스 제공.한·말레이시아 정상. 사진=연합뉴스 제공.

[쿠알라품푸르(말레이시아)=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교류·협력을 확대 방안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다뤘다.

청와대는 “우선 양 정상은 회담에 앞서 통역만을 대동한 채 약 20분간 사전 환담을 갖고, 상생과 포용의 국정철학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마하티르 총리는 “그동안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에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신속한 협의가 가능했다”며 “이번 방문으로 양자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같이 문 대통령은 양국 국민이 체감할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고 이에 마하티르 총리 역시 향후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자유무역협정) 추진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한 타당성 공동연구를 거쳐 협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양 정상은 올해 말로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 타결을 선언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미래지향적인 동반성장의 토대를 확충하기 위해 미래자동차, ICT, 스마트 제조, 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국이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체제에서 첫 번째 협력도시로 선정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양국 간 기술과 노하우의 강점을 공유하면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할랄 산업협력 양해각서 등 체결

또 육상·해상항공 등 교통 전 분야에서 화물·여객 수송, 안전·보안, 친환경 교통,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한류 소비재 시장·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관련 시장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3국 할랄시장 공동진출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할랄인증기관 간 교차인증 확대 및 할랄식품 공동연구 등 구체적 협력 사업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정상회담 후 ▲제조업 4.0 대응을 위한 산업협력 양해각서 ▲교통협력 양해각서 ▲스마트시티 협력 양해각서 ▲할랄 산업협력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

◇한반도 평화 지지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를 한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책, 나아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마하티르 총리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했고, 북한이 아세안 및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방과 방산 분야의 협력, 치안과 사이버 보안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한국은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마하티르 총리는 한반도에서의 역사적 상황 변화를 끌어낸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정상은 올해 말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화관계 수립 후 지난 30년간의 한·아세안 관계를 되짚어보고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2009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은 아세안 대화상대국 10개국 중 특별정상회의를 3차례 이상 개최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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