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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울 1호점 가보니

[르포]도심 한복판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울 1호점 가보니

등록 2019.03.13 17:33

수정 2019.03.15 09:39

천진영

  기자

사진=이마트 제공사진=이마트 제공

서울 동북부 6개 핵심 행정부 중심부에 형성된 약 10만㎡ 규모의 ‘마트 타운’. 기존 이마트 월계점과 나란히 위치한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단독 출점이 아닌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을 택했다. 주차장 하나로 이어진 두 매장은 고객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갖췄다.

14일 오픈을 앞둔 트레이더스 월계점. 월계점은 층고 10.5m의 단층형 매장으로 기존 이마트 월계점 주차부지에 건설한 매장이다. 바로 옆 이마트와의 지향점이 명백히 다른 만큼 취급 상품군도 전혀 달랐다. ‘대한민국 고객을 잘 아는 트레이더스’를 슬로건으로 한 상품 차별화가 핵심이다.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완진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장은 “서울 첫 점포는 기존에 없던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하고 차별화 시키는 데 주력했다. 새로운 브랜드들도 대거 입점 됐다”고 설명했다.

취급하는 상품군은 무려 4300여개에 달한다. 이들 상품군은 ‘초격차 MD’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갖춰 경쟁업체에서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상품을 의미한다. 트레이더스가 구현한 ‘초격차 MD’는 이마트 영업을 통해 축적해온 한국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다.

사진=천진영 기자사진=천진영 기자

트레이더스 강점이자 ‘초격차 MD’의 한 축은 바로 신선 부문이다. 월계점은 축산-델리-수산 분야를 대폭 강화해 한국형 장보기에 적합한 신선 먹거리와 델리(즉석조리식품)코너를 선보였다.

청과 및 야채 코너의 경우 하나의 냉장고를 콘셉트로 한다. 외부 온도가 상승하더라도 자체적으로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경쟁사 대비 신선함을 강조하고 있다.

대면 판매되는 축산-델리 상품들은 통유리로 된 유리창 너머 작업 환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진배 트레이더스 신선식품 담당은 “쇼윈도를 크게 두고 극장 효과를 노렸다. 신선식품은 당일 작업하고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만큼 신선 콘셉트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천진영 기자사진=천진영 기자

백화점 평균 가격 대비 최대 40~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호주산 와규’와 기존 유통업체 대비 30~40% 가량 저렴한 ‘생연어’ 역시 가격 측면의 초격차 상품이다.

특히 연어는 트레이더스 월계점이 중점으로 관리하는 상품군으로, 연어 양식 세계 1위 그룹에서 공급받는다. 트레이더스 수산물 부문에서 회, 광어, 연어회가 매출 비중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프리미엄 전략을 꾀하고 있다.

부대찌개, 감자탕 등 한식 기반의 인기 외식메뉴를 밀키트(Meal-kit) 로 개발해 구성한 트레이더스의 델리코너는 공장제조방식 대신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방식으로 품질 측면에서 초격차를 구현했다.

대표 상품인 ‘가즈아 부대찌개’는 가정에서 바로 불에 올려 끓여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찌개냄비에 14가지 다양한 부재료와 사골 육수를 함께 포장해 맛은 물론 편의성도 강조한 것.

사진=천진영 기자사진=천진영 기자

가전 분야는 경쟁사 대비 초격차 가격으로 선보였다. 간판 상품인 ‘에어프라이어’는 7.2L 대용량 신제품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X’를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 국내 시장에 맞춰 대용량으로 내놓은 점이 특징이다.

유통구조 혁신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해외 수입상품도 마련됐다. 해외 직구 수요가 큰 명품 패션·잡화를 비롯해 럭셔리 화장품은 사전 기획해 병행수입했다.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을 오프라인 매장 대비 평균 30~50% 가량 낮췄다.

이형달 트레이더스 운영담당은 “주 고객층은 30~40대로 보고 있다. 아울렛 대비 상품군은 적지만 고정 브랜드의 경우 항시 30% 세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며 “그 외 행사 제품군의 경우 삼성카드 할인 혜택까지 더해 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마트 제공사진=이마트 제공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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