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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정쟁으로 번져

나경원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정쟁으로 번져

등록 2019.03.12 15:30

임대현

  기자

본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대립. 사진=연합뉴스 제공본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대립. 사진=연합뉴스 제공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연설 도중 ‘김정은 수석대변인’을 언급하면서 정쟁이 일고 있다. 모처럼 정상화된 3월 임시국회에 다시 정쟁으로 얼어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나 원내대표는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하라’며 반발했고, 본회의장은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갔다.

이후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본회의 직후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나 원내대표가 발언하는 것을 보고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즉각 법률적인 검토를 해서 윤리위에 회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국회에서 벌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잘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부러 싸움을 일으키는 구태 중의 구태 정치행태였다”고 지적했다. 김종대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있어서는 안 될 막말이 제1야당 원내대표 입에서 나오다니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라며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는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반대편의 얘기를 듣지 않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졌다”면서 “원고를 잘 읽어보면 그런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달라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회의장 당부마저 무시하고 야당 대표 연설에 구호까지 제창하며 조직적으로 방해한 여당 의원들의 행태는 이 정권과 민주당의 수준 낮은 민주주의 인식과 뿌리 깊은 운동권 행태를 국민 앞에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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