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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현대중공업 기업가치 변화는 불투명”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중공업 기업가치 변화는 불투명”

등록 2019.03.11 08:38

이지숙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에 대해 리스크는 크지 않겠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KDB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 1월 31일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법적 효력이 있는 본계약이 예상대로 체결되었다는 점에서는 불확실성 해소 이벤트로 분석된다.

향후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을 위해 5월 31일 분할계획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리며, 6월 1일이 분할기일이다. 분할 후 존속회사(중간지주)는 한국조선해양(KSOE)이라는 상장회사이며 분할설립회사는 현대중공업(HHI)이란 비상장회사로 출범한다.

메리츠종금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3가지로 꼽았다.

우선 대우조선해양이 발행,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영구채 2조3300억원의 인수 조건과 이번 인수가 대우조선해양의 연결·종속회사를 제외한 본사 인수인지의 여부, 마지막으로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였던 산업은행이 이후에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Credit Line(R/G 등)을 유지하는지 여부 등이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8일 대우조선해양 공시와 인수관련 공시를 종합하면 리스크는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판단되나 문제는 인수 범위와 잔여 인수과정에서의 현대중공업 주주가치에 대한 변동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현대중공업은 Super 1으로서 선도적인 수주활동을 통해 인수 적정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의 승인 등 절차와 관계없이 진행된다”며 “현 시점에서 이번 인수를 통한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 변화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인수계약 체결에 따른 수혜는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지주란 시각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중공업지주는 인수과정에서의 현금유출이 기업가치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고 조선중간지주 설립으로 조선·중공업·정유화학·친환경 등 부문별 경영효율화가 완성된다. 또한 주주친화적 정책 확인을 통해 컨트롤 타워 입지가 재확인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업종 경쟁구도 재편을 통해 Super 1 Vs Big 1의 위치가 견고하며 LNG발 빅사이클과 해양시황 회복의 수혜주로 부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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