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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기자
등록 :
2019-03-07 08:37

수정 :
2019-03-07 08:47

[카드뉴스]○○ 선진국? 아직 갈 길 멀다

2013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온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018년에는 처음으로 3천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0명.

이는 스위스,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통계와 비교해 봐도 낮은 편에 속하는 수치인데요. 그럼에도 우리나라가 교통 선진국이 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지난해 9월 모든 도로에서 의무화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의 관점으로 보면 그렇지요.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전체 안전띠 착용률은 86.55% 수준.

하지만 이를 좌석의 위치에 따라 살펴보면 결과는 달라집니다. 앞좌석의 안전띠 착용률만 보면 88%로 전체보다 높았지만, 뒷좌석은 32%에 그친 것.

지역별 차이도 컸습니다. 전국에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가장 높은 전남이 55.2%로 그나마 절반을 넘겼는데요. 대전은 11.6%에 불과, 전체 중 착용률이 가장 저조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모습은 어떨까요? 교통 선진국으로 꼽히는 스웨덴, 독일, 덴마크를 살펴보면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모두 100%에 가깝게 높았습니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더 비교가 됩니다. 앞좌석보다는 낮았지만, 세 나라 모두 90%를 초과하는 높은 수준, 우리나라와는 무려 60%의 격차가 날 정도입니다.

물론 이들 국가는 우리보다 30여 년 이상 앞서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해 상대적으로 제도가 잘 자리 잡힌 곳들이기는 합니다. 법 개정만으로 많은 이들의 인식과 행동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것도 사실.

고속도로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은 뒷좌석 탑승자는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또 사고 충격으로 앞좌석 탑승자의 안전까지 위태로워질 소지도 다분하지요.

법은 차치하고, 모두의 안전을 위해 어느 도로에서든 전 좌석에 안전띠를 챙기는 습관 정도는 기르는 게 좋겠지요?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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