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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우조선 인수, 주요국 심사 남았다”

정몽준 “대우조선 인수, 주요국 심사 남았다”

등록 2019.03.06 10:50

김정훈

  기자

故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조문서“우리끼리 결정하는 일 아냐” 중요성 강조中·日 등서 기업결합 반대 땐 무산 가능성↑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6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주요 국가의 심사를 받아야 하고 우리끼리만 결정하는 일은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은 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의 만남, 대우조선 인수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획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이사장은 “신문을 보고 (대우조선 인수) 그런 기사가 나서 알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조선산업 80~90% 수출산업이다. 전 세계가 하나의 공동체로 엮이고 있는데, 제가 이해하는 거는 국내도 기업결합 관련 심사를 받고, 국내 뿐아니라 미국 EU(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 심사를 각각 받아야 해 각국의 관련 기관 결정이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를 최종 확정하기 위해선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해 중국·일본 등 경쟁 국가들과 유럽·미국 등 주요 시장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공정위의 합병심사는 본계약 체결 이후 최장 120일가량 소요되고 기업결합 승인과정에서 중국과 일본이 반기를 들면 국내 조선 빅2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8일 대우조선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본계약을 체결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양사 노조는 중복 사업에 따른 구조조정 등을 우려하며 인수 중단 결의대회를 갖고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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