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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없는 곳도 있는데···대림산업 해외 지원 부담 확대

일감 없는 곳도 있는데···대림산업 해외 지원 부담 확대

등록 2019.03.06 06:30

수정 2019.03.06 10:36

서승범

  기자

Daelim USA Inc 등 법인 10개 중 8개 적자운영비용 대기 위해 자금대여 등으로 지원수천억 지출···수년째 사업 없는 곳도 있어

대림사업 사옥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대림사업 사옥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적자 해외법인에 대한 지속적인 수혈로 자금 부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수년간 사업을 하지 않고 있는 곳도 있어 플랜트사업본부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과는 동떨어진 모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해외 현지 법인은 총 10개 사다. P.T.Daelim Utama Construction, P.T.Daelim Utama Construction, Daelim Philippines, Inc, Daelim Saudi Arabia Co., Ltd, 달림(남경)건설관리유한공사, Daelim USA Inc, Daelim Hungary LLC, DAELIM INSAAT GELISTIRME A.S., DIAP-DAELIM JOINT VENTURE PTE. LTD.(지분투자), OMZ-Daelim LLC. 등이다.

문제는 해외 법인은 현지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이들 중 일부는 현재 별다른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P.T.Daelim Utama Construction는 현재 사업이 없고, Daelim USA Inc, Daelim Hungary LLC 등 2곳은 2017년부터 일감이 없는 상태다. 달림(남경)건설관리유한공사도 현재 영업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감이 없다보니 이들은 수백억원의 적자를 대림산업에 안겼다.

지난 2017년 대림산업의 해외법인 10곳 중 8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Daelim Malaysia는 -1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Sdn, BhdDaelim USA Inc는 187억원 적자를 냈다. 또 Daelim Philippines, Inc는 -35억원, DIAP-DAELIM JOINT VENTURE PTE. LTD.는 -23억원, 달림(남경)건설관리유한공사는 -1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난 곳은 OMZ-Daelim LLC.(47억원), Daelim Saudi Arabia Co., Ltd(115억원) 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림산업은 이들의 운영비용을 대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Daelim Saudi Arabia Co., Ltd., Daelim USA Inc., Daelim Malaysia, Sdn. Bhd. 3곳에 대여한 자금만 182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대림산업은 현지법인 3곳에 총 5번의 추가 자금대여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측은 “해외법인의 손실로 인해 운영자금을 지원하고자 자금을 대여하고 있다”면서도 “현지 법상 현지법인이 없이는 사업할 수 없는 곳들이 있기 때문에 법인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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