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귀국 전용기서 전화 걸어문 대통령과 25분간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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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통화. 사진=청와대 제공.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며 “두 정상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결과 및 평가를 공유하면서, 후속 대책을 위한 한미 간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가졌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또 한 번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장시간에 걸쳐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진 데 대해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상 차원에서 서로의 입장을 직접 확인하고 구체 사항을 협의한 만큼 후속 협의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먼저 공유하고 의견을 구하고 싶었다고 하면서, 회담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한반도의 냉전적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역사적 과업의 달성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의지와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필요한 역할과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어 향후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타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해서 그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려주는 등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향후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실천적으로 이행해 나가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 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youmi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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