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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회장 일가, 증여세 마련 나섰다

최신원 회장 일가, 증여세 마련 나섰다

등록 2019.02.27 07:56

최홍기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제공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자녀들이 SK 주식을 일부 처분하면서 증여세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최신원 회장 일가는 지난해 11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부터 SK 지분 83만주를 증여받은 바 있다.

SK는 박현선·박민선·최성환·최유진 등 오너가 친인척 4인이 총 4만57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박현선·박민선 씨는 최태원 회장의 백부인 고 최종건 창업주의 둘째딸 최혜원 씨의 자녀들이자 최신원 회장의 조카들이다. 최성환(SK 상무)·최유진씨는 각각 최신원 회장의 장남과 장녀다.

공시된 매각주식 4만570주는 약 110억원 상당이다. 이번 매각으로 최성환 상무의 지분은 0.64%, 최유진씨는 0.17%가 됐다. 박현선·박민선 씨는 0.05%가 됐다.

재계는 이번 최신원 회장 일가의 지분매각을 두고 수증이후 첫 매각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달말이 기한인 증여세 자금 마련에 들어갔다고 내다본 것이다. 최성환(SK 상무)·최유진씨의 처분주식은 총3만3770주로 약 92억원 상당이다.

최신원 회장 일가는 고 최윤원 회장(고 최종건 창업주의 장남) 일가등 다른 친인척들이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받은 SK 지분에 대한 증여세 마련차원에서 주식을 매각한 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당장의 현실적인 재원마련이 여의치 않자 증여세를 나눠낼 수 있는 연부연납으로 노선을 정한 것.

최신원 회장은 지난 1일 이 회사의 주식 5만8865주를 세무서에 납세 담보로 질권 설정한 바 있다. 최성환 상무도 28만9202주를, 최유진씨와 최영진씨는 7만4020주씩 질권 설정했다.

한편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지분 증여와 관련해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그동안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1월 동생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고 최종건 창업주 가족 등 친인척 23명에게 총 342만3332주를 증여했다.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을 당시 고 최종건 창업주의 차남 최신원 회장은 10만주, 최성환 상무는 48만주, 최유진씨와 차녀 최영진씨가 각각 12만5000주를 받으면서 최재원 수석부회장 다음으로 가장 많은 주식을 수증받았다.

이들이 소유했던 지분의 가치는 약 2253억원이었다. 해당 증여세만 1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관측됐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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