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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물산, 미래에셋운용 ‘사옥 매각’ 주주제안 거부

태평양물산, 미래에셋운용 ‘사옥 매각’ 주주제안 거부

등록 2019.02.19 17:02

이지숙

  기자

미래에셋운용, 유휴자산 매각 통한 부채비율 감축 방안 제안태평양 물산 “검토 결과 기업가치개선 제한적” 의견 전달

태평양물산, 미래에셋운용 ‘사옥 매각’ 주주제안 거부 기사의 사진

글로벌 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대표 임석원)이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이날 태평양물산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스튜어드십 코드 제언에 대해 수익성 강화 및 부채 감소를 통해 투자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경영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회신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태평양물산 지분 6.37%를 보유한 2대주주로 임석원 대표(21.70%) 다음으로 보유지분이 많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태평양물산에 공개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태평양물산은 회신 공문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제안한 본사 사옥 등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비율 감축 방안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에 따른 기업가치개선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사옥 ‘매각 후 재임차(세일 앤드 리스백)’가 가져올 손익을 분석해 보니 이익과 손실이 유사하다는 의견이다.

태평양물산은 사옥 매각 후 매각대금을 전액 부채상환에 사용하면 이자비용 감소로 이론상 기업가치가 개선될 수 있으나,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무담보로 운전자본을 재차입할 때 신용대출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접담보자산인 사옥 매각 시 자회사의 운전자본 조달, 연장금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이 밖에도 부채비율의 경우 2017년 증자에 이어 2년(FY2017~FY2018) 연속 총 586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함으로써 크게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태평양물산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2년 전에 비해 123%P 낮아진 266%를 기록했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원의 효율적인 투입을 통해 더 나은 수익성 창출 강화와 이를 통한 부채 감소 및 이자비용부담을 낮춰 주주의 투자자산의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경영활동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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