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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매각설에 넷마블 ‘울고’ CJ ENM ‘웃고’

[루어&루머]지분매각설에 넷마블 ‘울고’ CJ ENM ‘웃고’

등록 2019.02.19 12:19

이지숙

  기자

지분매각설에 넷마블 ‘울고’ CJ ENM ‘웃고’ 기사의 사진

CJ ENM이 넷마블의 지분을 처분한다는 소식에 넷마블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반대로 CJ ENM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19일 오전 11시26분 현재 넷마블은 전일대비 2.09% 내린 1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넷마블은 CJ ENM의 지분정리 소식에 한 때 5%까지 주가가 빠졌으나 점차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반대로 CJ ENM 측은 전일대비 3.52% 오른 22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ENM은 한때 5%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조정되고 있다.

이날 한 경제지에서는 CJ ENM이 넷마블 지분을 처분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CJ ENM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넷마블의 지분 1872만주(21.9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CJ ENM이 보유한 넷마블 지분의 가치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2조2370억원에 달하며 실제로 넷마블 지분을 모두 처분할 경우 CJ헬로 매각에 이어 대량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넷마블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지난 2000년 설립한 게임사로 2004년 CJ그룹에 매각됐다가 2014년 CJ E&M에서 다시 독립한 후 201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방준혁 의장이 지분 24.31%, CJ ENM 21.95%, 엔씨소프트가 6.85%를 보유 중이다. 텐센트도 한강투자(Han River Investment)를 통해 넷마블 지분 17.66%를 보유하고 있다.

CJ ENM이 추후 넷마블의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구체적인 계획이 알려진 적은 없었다.

실제로 CJ E&M은 지난해 1월 CJ오쇼핑과의 합병을 앞두고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보유 중인 넷마블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보도에 대해서도 CJ ENM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CJ ENM 관계자는 “넷마블 지분 매각을 검토한 바 없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항도 없다”며 “향후 조회공시가 들어오면 이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CJ ENM 측의 해명에 한시름 놓게 됐다. CJ ENM의 지분 매각이 이뤄지게 될 경우 현재 넷마블이 참여 중인 넥슨 인수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넥슨 인수전에 참여한다며 “현재로서는 자체 현금과 재무적 투자자 유치, 일부 자금 차입만으로도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올해 신작들을 대거 출시하며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 우선 일본 인기 만화 ‘일곱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일본 시장 내에서 최상위권을 목표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이 준비 중인 BTS월드도 초미의 관심사다. BTS월드는 게이머가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을 운영하는 형태의 게임이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만큼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블소 레볼루션 성과가 실적에 온기 반영되는 올해 1분기부터 실적 가능성이 높으며 다수의 기대작 출시가 예정된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예상되 주가도 반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넥슨 인수에 성공할 경우 양사간 시너지 발생도 예상된다”며 “넷마블이 텐센트, MBK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텐센트의 중국 시장 영햐역과 MBK의 자금력이 결합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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