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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故 김용균 유가족 만나 “ 안전한 작업장 노력하겠다”

문 대통령 故 김용균 유가족 만나 “ 안전한 작업장 노력하겠다”

등록 2019.02.18 18:25

유민주

  기자

고 김용균 씨 유가족 만난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고 김용균 씨 유가족 만난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고 김용균 유가족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모두 말씀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고 김용균 유가족과 만나 “스물네살 꽃다운 나이의 김용균씨의 안타까운 사고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특히 첫 출근을 앞두고 양복을 입어보면서 희망에 차있는 동영상을 보고 더 그랬다. 모든 국민들이 마음 아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자식 잃은 부모의 아픔을 다 헤아릴 수는 없을 것이다. 간접적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했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사고 이후 조사와 사후대책이 늦어지면서 부모님의 맘 고생이 더 심했으나 다행히 대책위와 당정이 잘 협의해서 좋은 합의를 이끌어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대책위 여러분 수고가 많았다. 앞으로 더 안전한 작업장, 차별없는 신분보장을 이루는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 꼭 그리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용균의 아버지 김해기씨는 “대통령이 용균이의 억울한 죽음을 다 알고 계셔서 너무 고맙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서 더 이상 동료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 절대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씨도 “우리 용균이가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죽음을 당해 너무 억울하고 가슴에 큰 불덩이가 생겼다. 진상조사만큼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통령이 꼼꼼하게 챙겨주길 바란다. 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만들어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용균이 동료들이 더 이상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면담을 마치며 “어머니 말처럼 용균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한다. 작년과 재작년에 타워크레인 사고가 빈발해 꽤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 그러나 집중대책을 세우니 사고는 나더라도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생명과 안전을 이익보다 중시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관 평가 때도 생명과 안전이 제1의 평가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은 면담이 끝난 뒤 본관 앞 현관까지 유가족들을 배웅했으며, 차가 떠나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봤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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