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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대우조선’ 인수 주도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대우조선’ 인수 주도했다

등록 2019.02.15 09:20

윤경현

  기자

퇴직 고위 관계자 “인수 주도했다”2015년 복귀후 후계자 경영수업 인수성공땐 경영능력 인정받을 듯

정기선 부사장이 주도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시장의 경영능력 발휘와 함께 고 정주영 명예회장, 정몽준 대주주에 이어 본격적인 정기선의 현대중공업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것으로 읽힌다. 그래픽=강기영 기자정기선 부사장이 주도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시장의 경영능력 발휘와 함께 고 정주영 명예회장, 정몽준 대주주에 이어 본격적인 정기선의 현대중공업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것으로 읽힌다. 그래픽=강기영 기자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 인수 추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안팎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를 확정 짓는다면 그룹 후계자로서의 경영능력을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14일 익명을 요구한 전(前)현대중공업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를 주도한 인물은 정기선 부사장이다.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약 50% 평균 나이가 50~56세인 시기에 1982년생 35세로 현대중공업 사상 최연소 전무 승진 이후 2017년 부사장까지 역대 최연소 남자 임원이다. 

뿐만 아니라 그룹 선박해양영업대표, 계열사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까지 겸직하고 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최대 주주의 장남으로 사실상 초특급 승진과 함께 경영활동의 폭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기선 부사장은 지난 2016년 전무, 2017년 부사장 승진 이후 이렇다 할 경영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시기에 정기선 부사장이 주도한 대우조선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경영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며 “정기선 부사장이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오너 리더십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정기선 부사장은 1982년 5월생으로 대일외고, 연세대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ROTC로 병역 의무를 마친 후 외국계 금융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 국민일보 인턴 기자를 거쳐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 이수 후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2013년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해 경영기획팀 선박영업부 수석부장을 거쳐 2014년 10월 상무 승진했고 2015년 11월 현대중공업 전무를, 2017년 현대중공업 부사장,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승진했고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를 맡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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