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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적자’ 소문에 급락 차바이오텍···사측 “루머 사실 아니다”

[루머&루어]‘5년 연속 적자’ 소문에 급락 차바이오텍···사측 “루머 사실 아니다”

등록 2019.02.14 15:50

김소윤

  기자

실적발표 미뤘다는 소문에 주가 한 때 급락 회사 측 “지라시 때문···모든 수단 동원 대응” 지난해 4분기 실적 관건···적자시 상폐 기로

‘5년 연속 적자’ 소문에 급락 차바이오텍···사측 “루머 사실 아니다” 기사의 사진

코스닥 줄기세포기업인 차바이오텍이 부진한 영업실적을 감추고 관리종목 지정에 벗어나기 위해 실적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지라시가 유포되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에 사측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배포된 지라시 내용에 따르면 상장사는 내부결산 시점에서 당해의 매출액, 영업손익 등 실적변동이 30% 이상이면 3월 초중순쯤에 있을 주주총회 6주 전에 실적을 발표해야 하는데, 차바이오텍이 현재까지도 공시를 안하고 있어 실적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다.

차바이오텍 주식 담당자는 실적 발표를 3월 말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역시도 실적에 문제가 있어 의구심이 든다는 내용이다.

이로 인해 차바이오텍 주가는 장 중 한때 전일 대비 20% 이상 빠졌다가가 하락폭을 줄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차바이오텍은 6.11% 하락하며 종가 2만7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작전세력이 주가 하락을 통해 이득을 취하려고 이같은 지라시를 배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공시규정에 따르면 매출액, 영업손익 등 실적 변동이 전년대비 30% 이상인 법인은 별도기준 회계 기업은 2월 14일까지다. 연결기준 회계 기업은 28일까지 공시해야 한다. 차바이오텍은 연결기준으로 회계를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공식 기한은 28일까지다.

차바이오텍은 2017년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4년 연속 영업적자로 인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5년 연속이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더군다나 차바이오텍은 여타 바이오주와 달리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5년 연속 적자행진을 보이게 되면 상장폐지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차바이오텍이 올해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낼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작년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2892만원을 냈는데 이는 전분기(2분기) 영업이익 4억9423만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94%나 줄은 것이다.

차바이오텍이 3분기 영업이익에서 한 분기 만에 급감했다는 사실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향후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인데, 이대로라면 지난해 흑자전환하기에는 상당히 무리수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이날 차바이오텍 측은 불법지라시가 유포된데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근거없는 소문”이라며 “루머 유포자에 대해서는 감독기관과 수사기관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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