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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로 첫발 뗀 대웅제약···글로벌 공략 박차

나보타로 첫발 뗀 대웅제약···글로벌 공략 박차

등록 2019.02.07 14:46

이한울

  기자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美FDA 허가2020년 글로벌 50위 제약사 목표자가면역·안구건조 등 신약개발 속도

사진=대웅제약 제공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 허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Jeuveau)’의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FDA는 나보타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승인했다.

나보타의 미국 현지 판매는 미용적응증 제품 판매에 특화된 현지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맡는다. 에볼루스는 올해 봄 미국에 주보를 출시 할 예정이다.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4조원 규모로, 현재 미국 시장이 2조원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9% 이상 증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미국 뿐만 아니라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 호주, 중남미, 중동 등 전 세계 약 80개국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FDA 승인을 통해 총 16개국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또한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심사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상반기 내에는 판매승인 여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외에도 글로벌 공략을 위한 신약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50위 제약사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운 대웅제약은 매년 연평균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중 가장 기대가 되는 물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388이다. 이 물질은 자가면역환자에게서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세포, 자기 몸을 공격하도록 유발하는 B세포를 억제한다. 전임상 시험에서 DWP213388은 다른 치료제보다 5배 이상 효능이 우수하고 뼈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폐를 포함해 간, 심장 등을 굳게 만드는 섬유증 치료제 DWN12088 개발도 진행중이다. DWN12088은 현재 전임상이 완료됐으며 1상을 준비중이다. 전임상에서 피부경화증 및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효능을 검증했다.

항궤양제 DWP14012는 현재 국내 3상 진행중으로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다수의 해외 파트너사와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개발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이 올해 미국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의 FDA 승인은 국내 제약사의 위상을 높인 쾌거이자 대웅의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주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과 AI를 활용한 신약연구로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오픈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함께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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