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3℃

  • 인천 10℃

  • 백령 10℃

  • 춘천 10℃

  • 강릉 18℃

  • 청주 13℃

  • 수원 10℃

  • 안동 10℃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2℃

  • 전주 12℃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5℃

  • 부산 14℃

  • 제주 12℃

비건-김혁철, 6일 평양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 실무협상 돌입

비건-김혁철, 6일 평양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 실무협상 돌입

등록 2019.02.05 10:27

정백현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북한 김혁철 전 대사가 6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협상 전략을 조율한다. 사진=연합뉴스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북한 김혁철 전 대사가 6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협상 전략을 조율한다. 사진=연합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6일 북한으로 가 협상 파트너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 만난다.

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비건 특별대표가 오는 6일 평양을 방문해 김혁철 전 대사와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의 방북길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여만이다.

외교당국 일각에서는 5일 판문점에서 실무협상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결국 6일 평양에서 실무 협상에 나서게 됐다.

비건 특별대표는 김혁철 전 대사와의 이번 실무협상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인 비핵화 실행조치 및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의 조합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으로 굳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번 정상회담의 로지스틱스(실행계획)에 대한 언급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나 지난해 1차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의전 등 로지스틱스 협상은 별도 채널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비건 특별대표와 김 전 대사는 지난 1월 18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미 당시 워싱턴에서 만난 적이 있다.

이번 회담은 이달 말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했던 약속의 추가 진전을 위한 담판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영변 핵시설의 폐기와 그 이상 수준의 비핵화 상응조치를 조율하는 것이 이번 회담의 가장 큰 관건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핵 동결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미사일 해외 반출 문제 등의 논의도 시점상으로 앞부분에 배치하는 방안이 북미 간에 조율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와 함께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 선언, 평화협정 체결 논의, 대북 투자, 대북 제재 완화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상응 조치로 거론된 가운데 제재 완화 문제가 최대 뇌관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디테일 협상’ 과정에서 힘겨루기도 예상된다.

한편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3일 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하고 4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하는 등 북한과의 실무협상에 들어가기 전 한미 간 상황 공유·조율을 이어갔다.

한미 양측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미 관계 정상화 등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주요 의제와 관련해 북한과 미국이 서로 주고받을 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전략을 조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