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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19-02-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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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코스닥 100대 기업|메디톡스]‘보톡스 선구자’ 中 진출로 주가부진 뚫을까

2006년 메디톡신 출시로 국내 보톡스시장 1위
코스닥 가장 비싼 주식…시총 3위→7위 하락
상반기 中 뉴로녹스 판매허가로 매출 확대 기대

메디톡스가 올해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다시 한번 주가가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메디톡스는 ‘보톡스 국내 1호 박사’로 꼽히는 정현호 대표가 2000년 창업한 기업이다. 정 대표는 대학원 시절부터 보툴리눔 톡신 연구에 매진해 국내 보톡스 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06년 국내 최초,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 ‘메디톡신’을 시장에 선보였고 이로 인해 메디톡스는 ‘국내 보톡스시장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현재 메디톡신은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은 현재 메디톡스 전체 매출 비중의 95.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 기술이전 계약금 및 임대수익 등 용역매출이 4.7%, 인젝터 등 의료기기 매출이 0.2%로 집계됐다.

메디톡신(수출명:뉴로녹스) 매출이 확대되며 실적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2015년 885억원이던 매출액은 2017년 1812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74.47%, 73.05% 늘어난 902억, 732억원으로 확대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메디톡스는 매출액 2170억원, 영업이익 9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76%, 3.9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시장에는 2009년 1월 상장했다. 상장 당시에는 주가가 1만원대에 거래되며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2012년부터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한 뒤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7월13일에는 83만6418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찍었다.

하지만 지난 7월 이후 메디톡스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작년 10월26일에는 40만7313만원으로 52주 최저가를 찍어 석달만에 주가가 반토막 나기도 했다. 중국 수출이 감소한 데다 글로벌 보톡스 시장 1위인 미국 기업 앨러간과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린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7월13일 50.91%였던 외국인 보유율은 10월26일 46.63%로 4%포인트가량 감소했다. 7월 코스닥 시가총액 3위를 기록하고 있던 메디톡스는 주가 하락에 10월 9위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메디톡스 주가는 소폭 상승해 31일 종가기준 51만8000원으로 10월26일 대비 27.17% 오른 상태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비싼 주식인 메디톡스의 시가총액은 2조9301억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7위를 기록 중이다.

정현호 대표는 주가가 크게 하락할 때마다 장내 매수를 통해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도 했다.

2017년 4차례, 2018년 3차례에 걸쳐 지분을 사모았으며 올해 1월28일에도 638주를 사들였다. 2017년부터 8차례에 걸쳐 매입한 주식은 총 3113주다. 주로 40만~50만원선에서 주식을 매입해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동시에 약한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정 대표는 메디톡스 지분 18.54%를 보유 중이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21.48%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외 6인이 5.01%, 자사주 6.39%, 그 외 소액주주 보유주식 비율은 59.99%다.

한편 올해의 경우 상반기 중 중국 허가가 예상되는 ‘뉴로록스’가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메디톡스는 임상3상을 마치고 작년 2월 판매허가를 신청한 상태며 중국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늦어도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에서 뉴로녹스가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미 중국에서 뉴로녹스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만큼 비공식 시장에서 공식 시장으로 넘어오는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으나 올해 중국에 정식 시판허가를 획득해서 진출하게 된다면 3분기부터 다시 고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톡신 회사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들은 각자의 파트너사와 유럽과 미국시장에 대한 판권계약이 체결된 상태이나 메디톡스는 아직 그 어떤 회사와도 미국과 유럽 판권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실망하기에는 아직 남아 있는 탄환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디톡스는 이번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올해 상반기 오성 4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1분기 중 기존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 문제를 줄인 ‘코어톡스’ 출시도 예정돼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오성 4공장의 경우 현재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수준으로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 해외수출이 정체된 면이 있었는데 현재 회복국면으로 돌아섰다”며 “중국 판매허가가 보통 1년가량 걸리는 만큼 뉴로녹스는 상반기에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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