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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9-02-11 11:11

수정 :
2019-02-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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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10년①]진화와 혁신 거듭한 스마트폰 결정체

갤럭시A 실패 후 절치부심 끝에 탄생
초기 혹평 듣기도 했지만 빠르게 개선
스마트폰 진입 늦었지만 가능성 보여줘
S2 이후 삼성 스마트폰 전성시대 열어

‘갤럭시S’ 시리즈는 지난 10년간 진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어왔다. 갤럭시S 시리즈의 10주년 기념 모델인 ‘갤럭시S10’은 지난 10년간의 역사가 녹아 들어간 진화와 혁신의 결정체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인 이후 이에 대항하기 위해 2009년 옴니아를 내놓는다. 옴니아는 후속모델인 옴니아2까지 나왔지만 시장에서 철저한 외면을 받는다. ‘옴레기(옴니아+쓰레기)’라는 악평을 들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자체를 흔들리게 했다.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는 2010년 4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처음으로 적용한 갤럭시A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갤럭시A 역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불안정한 시스템과 느린 속도가 사용자의 분통을 터트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외조카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차 갤럭시A에 대해 “(삼성은) 솔루션엔 관심이 없고 기계 몇 대 파느냐에 관심이 많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삼성이 스마트폰을 내놓기 전부터 아이폰을 사용해온 얼리어답터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특유의 스피드로 승부를 걸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출시 3개월만인 2010년 6월 갤럭시S를 새롭게 들고 나왔다. 불과 3개월만에 새로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갤럭시A 사용자들에게 비판을 듣기도 했다. 정 부회장도 트위터에 “갤럭시S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니 A를 더 쓰기 싫어집니다. 불쌍한 A”라고 쏘아붙였다.

또한 갤럭시S 역시 출시 초기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해외 출장길에 로밍이 안된다며 “국제 전파 미아가 된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은 발빠른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였고, 결국 갤럭시S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오픈 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가운데 갤럭시가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차기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출시된 갤럭시S2는 ‘갤럭시 신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모델이다. 갤럭시S2는 누적판매량 4000만대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 획을 그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매년 갤럭시S 시리즈를 이어가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랐다. 초창기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대부분 시장에서 철수한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흔들임 없이 10년째 갤럭시 아성을 이어오고 있다.

갤럭시S1이 시리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갤럭시S2는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단계 발전을 이룬 것이다. 이같은 갤럭시S 시리즈의 발전 공식은 이후로도 이어졌다. 홀수 모델에서 기본기에 충실한 모델을 선보이고, 짝수 모델에서 혁신적인 기능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갤럭시S6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엣지 스타일 디자인이 적용됐고, 갤럭시S7은 전작에서 선보였던 성능들을 더욱 업그레이드하면서 안정화시켰다. 갤럭시S8에서 베젤(화면 테두리)을 혁신적으로 줄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선보였고, 갤럭시S9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베젤을 더욱 줄였다.

또한 갤럭시S6는 결제 시스템인 ‘삼성 페이’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갤럭시S8에서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Bixby)가 처음으로 탑재됐다. 이후 삼성 페이와 빅스비는 갤럭시 시리즈의 핵심적인 기능으로 자리잡았다.

갤럭시S10은 짝수 모델인 동시에 10주년 기념모델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에게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갤럭시S10에 도입될 혁신 기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S10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애플의 심장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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