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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
등록 :
2019-01-29 14:50

가상화폐, 장외거래‧증권형 토큰 열풍 곧 분다

실물자산에 블록체인 접목 ‘증권형 토큰’ 급부상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센터장 “인프라 태동 원년”
장외거래 시장도 ‘주목’…거래소·ICO서도 활용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 사진=이어진 기자.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인 체인파트너스가 올해 가상화폐 시장에서 실물 자산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이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가 인프라 태동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또 체인파트너스는 대규모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장외거래(Over-The-Counter)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가상화폐 시세로 인해 거래소에서 대규모 블록딜이 어렵다는게 그 이유다.

체인파트너스는 29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미디어행사를 개최하고 올해 가상화폐 시장에서 장외거래(OTC)와 증권형 토큰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형 토큰은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에 접목, 토큰을 통해 자산을 배당하는 형태의 토큰이다. 실물 자산에 대한 소유의 개념이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가 필수적이며 자금 조달 절차 역시 다소 복잡하다. 적격 투자자에게만 허용된다는 점도 일반 유틸리티형 토큰과 차이점이다.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은 증권형 토큰 시장이 개화되면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은 “증권형 토큰 시장에서 눈여겨볼 것은 보안이다. 증권형 토큰은 증권과 같은 취급을 받는데 IT업과 본질적으로 다르다”라며 “증권은 소비자에게 신뢰를 제공하고 안전성을 제공한다. 증권 거래소 해킹 등은 전통 자본산업에서는 있을 수 없다. 보안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규제당국 역시 철저한 보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섭 센터장은 증권형 토큰 공개(STO)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보안 등의 인프라 등이 필수적이며 가상화폐 시장이 증권형 토큰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올해가 인프라 태동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센터장은 “STO는 아직 실험적 단계다. 유틸리티 토큰이 상장된 것만 2000개가 넘지만 증권형 토큰은 10개 남짓에 불과하다. 유동성이 확보됐는지 여부도 불확실하다”면서 “성장동력은 맞지만 단기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올해가 인프라 태동의 원년기라 본다. 기관 등 자금 유입은 2025년 경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TO가 활발해 지기 위해서는 국제적 표준, 명확한 규제, 보안 등의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도 언급했다.

한 센터장은 “국제적인 표준이 있어야 한다. ICO가 크게 된 것은 이더리움 표준이 있었기 때문인데 STO는 발행 표준이 없다. 향후 1~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프라 역시 갖춰져야 한다. STO로 패러다임이 넘어가면 보안수준이 처음부터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혁재 체인파트너스 OTC 팀장. 사진=이어진 기자.

체인파트너스는 증권형 토큰 외에도 OTC가 활발해질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거래 시 가격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일종의 주식시장처럼 장외 블록딜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혁재 체인파트너스 OTC 팀장은 “개인이 거래할 때 많아봐야 수억단위지만 가격 변동이 극심하다. 10억에서 수천억에 달하는 거래는 OTC 하우스에 의뢰해서 물량을 소화한다”면서 “마치 주식시장에서 대주주가 물량을 넘길 때 시장에서 직접 팔지 않고 펀드 등 상대방을 찾아서 매치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가상화폐 장외거래 시장이 2~3배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혁재 체인파트너스 OTC 팀장은 “전통적인 자본시장에서 장외거래는 종류별로 다르지만 기존 거래액 대비 1.5배에서 많게는 100배 이상 거래액 규모가 크다”면서 “현재 가상화폐 장외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직접 만나는 그레이존에 있으며 가상화폐 역시 장내 대비 장외거래가 2~3배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증권형 토큰 역시 기존 거래소들이 아닌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이 팀장은 “블록체인 업계의 관심이 증권형 토큰으로 옮겨간 상황인데 이 역시 거래소에서 판매되기 보단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거래소에서 상장시키기 보단 장외시장에서 거래하는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가상화폐 거래소들 역시 OTC를 이용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 팀장은 “체인파트너스는 OTC 시장 유일한 기관 플레이어다. 한국 소재 기관과 VC, 가상화폐 거래소, 일부 개인이 우리 메인 고객”이라며 “거래소의 경우 내부 딜링이 안된다. 거래소 수수료로 받은 비트코인을 현금화해야 하는데 (거래소에서 직접)내다 팔 수가 없어서 OTC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CO 프로젝트들의 경우 펀딩을 받을 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을 받는 경우가 많다. 운영비 마련 차원에서 현금화할 때 활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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