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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플루엔자 환자 이상행동 공포감 확산···“10세 전후 대다수”

일본 인플루엔자 환자 이상행동 공포감 확산···“10세 전후 대다수”

등록 2019.01.25 13:25

강길홍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창밖으로 뛰어내리려 하는 등의 이상행동을 했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상행동이 보고된 환자 연령은 10세 전후가 대다수였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에는 사이타마현의 초등학교 6학년생 남자 아이가 아파트 3층에서 지상으로 투신해 부상했다. 이 아이는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집에 머무르다가 이상행동을 했다.

같은날 도쿄 메구로구의 나카메구로역에서는 30대 여성 회사원이 선로에 떨어진 뒤 전차에 치여 숨졌다. 이 여성은 기침을 하던 중 비틀거리면서 선로에 떨어졌으며 당시 몸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직전 유행기(2017년 늦가을~2018년 이른봄) 인플루엔자 환자의 이상행동은 모두 95건 보고됐다. 보건당국에 보고된 경우만 포함된 것이어서 실제로는 더 더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행동으로 보고된 환자 연령은 10세 전후가 많았으며 이상행동은 대부분 열이 난지 이틀 이내에 나타났다.

갑자기 질주하는 행동이 가장 많았으며, 흥분해서 창을 열고 뛰어내리려고 하거나 같은 자리를 계속 걸어서 맴도는 등의 행동도 보고됐다.

대부분 타미플루나 이나비르 등 인플루엔자 치료약을 복용한 경우였지만, 20%가량은 복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상행동과 치료약 복용 사이의 인과 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 보건당국은 시민들에게 인플루엔자에 걸려 발열한 뒤 이틀간은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창문을 잠가놓으라고 당부했다. 또 2층 이상 개인 주택의 경우, 환자가 되도록 1층에 머물러야 한다는 조언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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