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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부평2공장 잡 다운?···하반기 2교대 전환

[팩트체크] 한국GM 부평2공장 잡 다운?···하반기 2교대 전환

등록 2019.01.25 10:11

김정훈

  기자

2공장 가동률 하락에 1교대 근무중신형SUV 투입때 2공장 트랙스 생산1년간 한시적 1교대 후 2교대 전환사측 “말리부 주문 늘어나면 추가생산”

지난해 여름 사측의 법인분리 추진으로 어수선했던 한국GM 부평2공장 주변 모습. 사진=김정훈 기자지난해 여름 사측의 법인분리 추진으로 어수선했던 한국GM 부평2공장 주변 모습. 사진=김정훈 기자

한국GM은 지난해 9월 가동률이 떨어진 부평2공장의 근무 방식을 주간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했다. 그 과정에서 노사 간 대치 상황이 벌어졌으나 사측이 부평공장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1년간 한시적인 1교대 전환에 합의했다.

지난해 중형 SUV 캡티바의 단종으로 부평2공장은 중형 세단 말리부만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가동률은 30% 밑으로 떨어졌다. 공장을 돌리는 횟수가 주 2~3일 꼴인 데다 생산량이 적어 노동조합 내부에선 생산물량을 줄이는 라인운영속도변경(잡 다운), 추가 감원 등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부평2공장에 대한 생산물량 감축 논의를 위해 사측이 ‘잡 다운’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또 다시 나오는 것도 그런 상황의 연장선상이다. 1교대 전환 후 야근, 특근 등이 사라지면서 수당이 줄어든 것에 대한 생산직의 불만이 많다.

한국GM은 지난해 2공장에서 말리부 총 3만대를 생산·판매했다. 내수 1만7000대, 수출 1만3000대다. 2교대 근무로 연간 15~2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지만 물량 감소에 실제 가동률이 20%까지 떨어졌다.

올해 말부터 한국GM은 부평1공장에서 글로벌GM의 차세대 SUV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산업은행과 정상화 합의 당시 약속한 사안이다. 생산 물량의 80%를 북미로 수출하는 신형 SUV를 생산하면 1공장에서 만드는 트랙스는 2공장으로 옮겨와 생산할 계획이다. 2공장 물량이 늘어나면 지금의 1교대를 2교대 근무로 전환하기로 노사 간 합의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올 하반기 2공장의 2교대 전환 이전까진 노사가 합의한 대로 1교대 근무를 1년간 유지한다”며 “노조가 내부 게시판에 언급한 ‘잡 다운’은 그동안 공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물량을 조절해 왔던 수준의 불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신모델로 교체된 말리부는 이달부터 2019년형 차량이 본격 출고에 들어간다. 군산공장 폐쇄 직후 ‘철수설’에 시달리며 월 1000대 선으로 쪼그라들었던 말리부 내수 판매량은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재고 할인 등을 힘입어월 1800~2000대 선으로 늘어났다.

말리부는 경차 스파크와 함께 내수 주력 모델이다. 쉐보레는 3년 만에 디자인 및 상품 변경 모델이 출시돼 말리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올해 말리부 주문이 늘어나면 당연히 생산량은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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