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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이통사 저가요금제에 성장세 주춤

알뜰폰, 이통사 저가요금제에 성장세 주춤

등록 2019.01.14 15:45

이어진

  기자

가입자 800만명 육박 성장세 지속이동통신 점유율도 12% 육박해저가요금제 쏟아지며 증가폭 둔화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알뜰폰 상용화 7년째를 맞아 전체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700만명 돌파 이후 약 1년9개월만이다. 이 중 LTE 가입자는 약 300만명에 달한다. 이동통신시장 전체 점유율에서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12%를 넘었다.

알뜰폰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지만 이동통신사 저가 요금제 출시 등의 여파에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당장 번호이동시장에서는 이통3사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통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이 마련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수는 798만5565명이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알뜰폰 가입자가 매달 평균 4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800만 가입자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알뜰폰 내 LTE 가입자는 297만6247명이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알뜰폰 LTE 가입자는 매달 평균 6만9350명 늘었던 점을 고려하면 LTE 가입자 역시 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선보인 알뜰폰은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시장에서 차지하는 통신 점유율은 지난 2016년 말 11.16%에서 지난해 11월 말 12.04%까지 늘어났다.

알뜰폰이 약 8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지속 제기되고 있다. 우선 가입자 증가폭 둔화가 심상치않다. 지난해 월평균 알뜰폰 가입자 증가폭은 4만2065명으로 지난 2017년 월평균 알뜰폰 가입자 순증폭 5만6855명 대비 1만4790명 줄었다. 가입자 증가는 지속되지만 성장 여력이 둔화됐다는 평가다.

번호이동시장에서도 열세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알뜰폰은 지난해 5월부터 지속 번호이동시장에서 이동통신3사에 가입자를 내주고 있다.

번호이동시장에서 알뜰폰이 열세로 전환된 것은 3G 가입자의 이탈 영향이다. 알뜰폰 3G 가입자는 지난해 5월부터 지속 감소 중이다. 3G 가입자 월 감소폭은 지난해 10~11월 4만명을 넘어섰다. LTE 가입자 유치 증가로 전체 가입자 규모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탈하는 3G 가입자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 둔화의 직접적인 요인은 이동통신사들의 저가 요금제 경쟁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해 LTE 완전무제한 요금제 출시에 이어 월 2만원대 저가 LTE 요금제도 함께 선보였다. 사실상의 보편요금제다. 보편요금제에 준하는 저가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알뜰폰 업계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알뜰폰 상용화 7년째인 상황 속 아직까지 누적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방송‧인터넷 결합상품, 기본료 인하 이벤트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판매하는 요금제도 대폭 확대하는 등 알뜰폰 유통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정부 역시 올해 자급제폰 활성화 방안 등을 통해 알뜰폰을 측면 지원하고 있지만 올해 5G 상용화를 앞둔 상황에서 경쟁력이 더욱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망 도매대가 인하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부터 중장기적인 알뜰폰 발전 방향 등의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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