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글로벌 유통기업 아이허브 첫 화물 인천항 도착

등록 2019.01.13 19:51

기자

아이허브(iHerb)가 인천항으로 보낸 해상 초도물량을 싣고 온 현대 페이스호.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남봉현)는 12일 미국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유통업체 `아이허브(iHerb)`가 인천항으로 보낸 해상 초도물량이 인천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아이허브는 미국 최대 건강 보조제품 및 생활건강 제품 유통업체로 1,200여개 브랜드의 3만종 이상의 제품을 150여개 국가로 판매하는 온라인 소매사다.

아이허브는 인천항을 아시아권 허브로 삼아 미국에서 해상으로 수입, 항공운송을 통해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 배송 역량을 강화해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허브는 이번 주 건강기능식품 20TEU를 인천항에서 양하한 것을 시작으로 1월 중 60TEU를 추가로 인천항을 통해 수입하고 연간 총 2,000TEU에 달하는 물동량을 인천항을 통해 수입할 예정이다.

이번 화물은 빠른 통관을 원하는 화주의 니즈 해결을 위해 IPA가 유관기관·업체와의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한 결과이며 인천공항과의 연계성과 지리적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화물을 타깃으로 국내외 화주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결과다.

아이허브가 인천항을 통해 수입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컨테이너를 통해 수입하며 일반화물보다 운임 및 보관료가 높은 고부가가치 화물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는 인천항이 동북아 e-커머스(Commerce) 시장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IPA 김순철 글로벌물류전략실장은 “인천항에는 이미 유럽으로부터 수입 후 카페리 또는 항공을 통해 중국 수출하는 e-Commerce 물동량이 많다”면서 “인천항에서 전자상거래 화물 수출입 케이스들을 신규로 확대해 인천항을 아시아 e-Commerce 허브 항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축산물, 오렌지 등의 화물이 꾸준히 들어오고 냉동감자 등 신규 화물도 수입이 예정됨에 따라 인천항으로 미국에서 주 100TEU가 넘는 냉동·냉장화물이 수입될 전망이다.

남봉현 사장은 “향후 더 많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화주들이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공사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