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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R&D 늘었지만 대기업과 격차 심화···지원 늘려야

중소기업 R&D 늘었지만 대기업과 격차 심화···지원 늘려야

등록 2019.01.13 10:33

한재희

  기자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R&D(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 소속 노민선 연구위원은 13일 '중소기업 R&D 투자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소기업 R&D 투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대기업과 격차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R&D 투자는 2017년 기준 13조691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8.0%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기업 연구개발비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26.6%에서 2017년 21.9%로 낮아졌다.

중소기업 1개사당 평균 연구개발비는 같은 기간 6억3000만원에서 3억4000만원으로 46% 줄었다. 이는 대기업 평균 259억1000만원의 1.3%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비중은 10년 전 2.4%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 1개사당 평균 연구원 수는 8.3명에서 4.3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대기업 대비 비중 역시 4.7%로 10년 새 0.7%포인트 낮아졌다. 연구원 1인당 평균 연구개발비의 대기업 대비 비중은 2007년 44.7%에서 2017년 27.6%로 낮아졌다.

중소기업의 청년 연구원 비중도 최근 10년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소기업 연구원 중 20대와 30대 비중은 2017년 기준 55.7%로 대기업 65.8%보다 10.1%포인트 낮았다.

올해 중소기업은 R&D투자와 R&D인력 채용을 확대하지 않을 전망이다.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56.8%가 올해 관련 투자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24.0%로 나타났다.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19.2%였다. 또 신규채용 역시 전년 수준(56.4%)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축소(28.0%)하겠다는 응답이 확대(15.6%)보다 많았다.

노민선 연구원은 이같은 응답이 나온 이유로 향후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중소기업의 45.0%가 올해 경영환경이 전년 대비 악화될 것으로 답변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21.6%)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노민선 연구원은 “중소기업 R&D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R&D 투자를 늘리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공동·위탁 R&D 등 개방형 혁신 활동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폐지나 축소를 추진하는 이공계 병역대체복무제도의 중소기업 편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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