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요일 오전에 진행됐던 시창작교실 수강생 10여명 중 3명이 기성시인으로 문단에 등단하는 보기 드문 경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계명문화대 박명호 총장은 접견실에 방문한 등단한 시인 3인에게 특별한 격려를 보내고 노고를 치하했다.
시인 등단의 첫 시작은 계명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시창작 연습에 참여했던 이승한 교수부터다. 전국적 권위가 있는 계간시전문지 <시와 시학> 가을호 가을문예 작품공모에 시 <비켜다리>외 4편의 시가 당선되면서 시인으로 데뷔했다.
이어 김형신 시인은 <시와 시학> 겨울호 특별추천과 지역 시전문지 계간 <문장>에 동시에 선발됐으며, 채자경 시인은 시전문지 계간 <순수문학> 겨울호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데뷔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승한 시인은 등단과 동시에 첫 시집 <고요가 쌓이면 무엇이 되는가> (시학사)도 함께 발간해 기쁨을 더했다.
전체 수강생 중 한 해 동안 3명의 시인을 한꺼번에 배출하게 된 계명문화대학의 시창작교실은 지역과 문단의 특별한 관심 속에 나날이 주목을 받으며, 2019년에도 새로운 시인배출의 요람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년간 '시창작 교실'을 지도해 온 이동순 시인(계명문화대 특임교수)은 "누구나 내부에 지니고 있는 시창작의 재능을 이끌어내고, 상호 비교와 시적 체험의 수련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창작인의 단계로 다다를 수 있다"며 "혼자 틈틈이 시창작에 몰두해온 지역 관심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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