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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여명 의원 “희연님, 그게 혁신입니까?”

서울시의회 여명 의원 “희연님, 그게 혁신입니까?”

등록 2019.01.10 16:15

주성남

  기자

여명 서울시의원여명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여명 의원은 10일 논평을 통해 “조희연 교육감이 지난 8일 서울시교육청 혁신안을 발표했다. 그 중 관건은 학교 구성원 및 교육청 공무원들간 호칭을 ‘~님’, ‘~쌤’ 으로 통일하는 일명 수평적 호칭제다. 조 교육감 본인부터 청사 내에서 그런 호칭으로 불리길 원한다니 본 의원도 ‘희연님, 조직개편 잘 되가는지요?’, ‘조쌤께 질의하겠습니다’라고 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물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직책명이나 사업명이 유별나게 형이상학적이어서 교육청 공무원들도 서로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모를 지경인데 직급 표기마저 없으면 어쩌려고 하나”라며 “일선학교도 마찬가지다. 호칭을 00쌤, 00님으로 통일하는 것은 학교에서 교장을 없앤다는 것과 다름없다. 가뜩이나 교권 추락으로 교사들의 학생에 대한 학습지도권이 상당 부분 무너진 상황인데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주는 최소한의 권위마저 사라진다면 대체 우리 공교육은 어디까지 무너져야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여론이 예상외로 거칠었는지 서울시교육청은 슬그머니 ‘학생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해명자료를 내며 번복했다. 고민은 하고 낸 혁신안인지 의문이 든다. ‘조쌤’ 의 많은 정책들이 이런 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적으로 무의미하며 현실적이지도, 본질적인 것도 아니면서 언론이 좋아하는 이벤트성 정책들을 고민 없이 남발한다. ‘학교 밖 청소년 기본수당’ 이 그랬고 ‘두발 자유화’를 공론화랍시고 무슨 대단한 의제인 양 던진 것도 그러했다”면서 “그러니 일부에서 조 교육감을 ‘교육감이 아니라 정치감’ 이라고 쓴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서울시교육청과 학교의 진정한 혁신은 교육감이 간섭을 덜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할 것이다. 교육감이 서울교육의 큰 방향과 철학만 제시하고 장학사와 일선 학교의 교사들에게 교육사업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진정한 조직혁신”이라며 “조희연 교육감은 혁신과 평등과 자율이란 용어를 기계적으로만 강제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도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조직문화가 좋다면 교육감부터 월급을 9급 공무원과 통일하라”고 꼬집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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