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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 靑 국민청원, 21만명 넘었다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 靑 국민청원, 21만명 넘었다

등록 2019.01.10 09:34

김선민

  기자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21만명 넘어서.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엄정한 수사와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최다 추천 청원에 등극했다.

지난 8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조재범의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빠른 속도로 참여 인원이 늘면서 10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청원인은 "(14년이라는) 기간이면 성폭력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인간의 삶 자체를 파괴했다고 봐야 한다"며 "또 머리를 지속해서 때려 뇌진탕까지 얻게 만들었다면 살인미수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1심에서 10개월 형"이라며 "만약 조재범 전 코치가 10개월 후 나와서 심석희 선수를 찾아가서 죽이면 판사가 자기 목숨 내놓을 자신 있나. 왜 피해자가 가해자보다 더 벌벌 떨며 살아야 하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엄격한 수사와 빙상연맹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청원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1월 훈련 과정에서 심석희 선수 등 선수 4명을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상습상해)로 재판에 넘겨졌고, 1심 법원은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현재 수원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한편 심석희 선수는 지난달 17일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 청소년성보호법(강간 등 상해)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심석희 선수 측에 따르면 고소장에는 만 17세였던 2014년쯤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2개월여 앞둔 약 4년간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성폭행을 상습적으로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조재범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심석희 선수를 2차례 소환해 조사했고 조재범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PC, 외장하드 등을 압수수색 해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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