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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광화문시대 백지화 아냐···청와대 세종시 이전도 대안”

박영선 “광화문시대 백지화 아냐···청와대 세종시 이전도 대안”

등록 2019.01.21 17:38

임대현

  기자

집무실 이전은 어렵게 됐지만···관저 이전은 가능성 밝혀공약의 정쟁 도구화 우려···“野, 왜 비판하는지 어리둥절”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 청사로 옮기는 일명 ‘광화문시대’ 공약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에 대해 정책 입안자였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면 백지화는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집무실 이전은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관저를 옮기는 것은 고려해볼만 하다고 보았다. 다만, 비용문제와 정쟁의 도구가 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7일 박영선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어려워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 의원은 최근 유홍준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여러 가지 예산 문제, 경호 문제 등 온갖 군데서 다 반대를 한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청와대 관저 이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유 위원이) 관저도 물색을 하고 있더라”면서 “그래서 몇 군데 저한테 여기여기를 타진을 하고 있는데 이게 될지 모르겠다고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알렸다. 이어 “그래서 아직까지 이것이 완전 전면 백지화다라는 표현은 저는 좀 틀린 이야기다라고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하나의 작업”이라며 “청와대 개방과 연결된 의미에서 관저 이전은 상당한 의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선거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이 공약에 의지가 강했다”며 “청와대 관저로 이사 가지 않고 홍제동 아파트에 당분간 머물면서 광화문시대를 구현하는 방안도 검토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라디오 청취자들이 세종시로 청와대를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을 했고, 박 의원은 “충분하게 그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다라고 생각은 한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통일 시대도 대비를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해서 좀 더 길게 크게 봐야 되는 문제도 또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시간을 두고 시간을 두고 국민적 여론을 수렴해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광화문시대 공약이 정쟁의 도구가 되는 것에 우려했다. 그는 “야권이 이 문제에 관해서 왜 이렇게 갑자기 관심을 갖고 이것을 비판하는지 약간 좀 어리둥절하다”면서 “너무 모든 것을 정쟁화하려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이것을 이전한다고 발표를 했다면 또 아마 야당은 그 비용 문제를 가지고 반대했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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