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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CEO 새해 첫 일정은 현장경영

금융 CEO 새해 첫 일정은 현장경영

등록 2019.01.04 14:09

신수정

  기자

고객중심 경영 최우선에 솔선수범 하는 모습일선직원 대면해 애로사항 청취로 사기높여

윤종규, 김도진, 이대훈(왼쪽부터).윤종규, 김도진, 이대훈(왼쪽부터).

금융권 CEO들이 새해 첫 일정을 현장경영으로 잡았다. 영업점을 돌면서 고객을 맞이해 ‘고객중심’ 경영에 솔선수범 하는 모습을 보이고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금융사 CEO들은 신년인사 등을 마친 첫 일정으로 영업점 방문을 선택했다. 현장 경영을 통해 국내외 경제 상황 악화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취지다.

우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일 은행·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이 함께 영업하고 있는 ‘여의도영업부’를 시작으로, CIB를 담당하는 ‘여의도대기업금융센터’, 은행·증권 복합점포인 ‘목동 PB센터’ 등을 방문했다. 또한 디지털 혁신의 선봉에 서 있는 IT센터와 디지털 관련 부서도 차례로 방문했다.

윤 회장의 영업점 방문은 ‘고객중심’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 2일 신년사에서도 고객 중심을 강조하며 “KB가 정말 달라졌다. KB에 가보니 너무 좋다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드릴 수 있도록, 고객의 입장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중심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새해 첫 일정으로 거제와 통영, 진주, 여수, 순천 등 내륙 최남단 지역의 영업 현장 8곳을 찾았다. 김 행장이 이날 이동한 거리는 총 1060Km에 달하며, 8개 지점의 120여명의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방문 지역은 제조업체가 밀집한 산업단지로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장 방문이 이뤄졌다.

김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과 잠재적 위기 속에서 기업은행의 사명과 가치를 실천에 옮기자”며,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을 지키기 위해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에게 포용적 잣대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중소 제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국외에 있는 현장직원들과 소통한 CEO도 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베트남 하노이지점 등 해외 사무소와 최남단 완도군지부 등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화상통화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경영방침을 전달했다.

이 행장은 “올 한해도 농업인과 고객에게 더 좋은 은행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지속성장 1+ 경영으로 선도은행 도약'을 목표로, 고객 중심의 신뢰경영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CEO들이 새해 첫 일정으로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영업점을 방문하는 것은 ‘고객중심’ 경영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기업의 최고 수장이 솔선수범해 고객들을 맞이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백 마디 말보다 효과가 크다는 해석이다. 또 경영진이 현장직원들을 챙기는 모습이 깊은 유대감을 키우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의 영업점 방문이 표면적인 행사라고 볼 수 있지만 경영자의 신념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또 경영자와 대면해 고충을 나눔으로써 소속감과 사기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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