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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금융권 오픈뱅킹으로 2019년엔 경쟁구조 변화 예고”

하나금융 “금융권 오픈뱅킹으로 2019년엔 경쟁구조 변화 예고”

등록 2018.12.31 10:06

차재서

  기자

하나금융그룹.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하나금융그룹.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오는 2019년엔 금융권 내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비금융회사의 금융업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1일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금융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먼저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정책관점에서의 경쟁 촉진과 금융혁신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확대에 주목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 제정으로 제3 인터넷은행 설립이 가능해졌고 정부에서도 소규모 특화 금융회사의 설립 허용, 금융업 인가단위 세분화, 겸영·부수업무 확대 등을 통해 경쟁 촉진을 유도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서다. 이 과정에서 각종 수수료 등 가격 하락, 특정업무와 관련된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의 개인정보 이동권을 보장하고 오픈뱅킹 도입이 활발해지는 추세를 반영해 국내에서도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희수 개인금융팀장은 “향후 진입장벽이 낮아져 새로운 시장참가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 집중도는 완화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개인재무관리(PFM)시장이 본격 성장해 새로운 경쟁구도를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소는 금융권 전반에선 성장률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규제가 전 금융권으로 확대되면서 추가 대출여력이 크게 약화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부문별 연체율의 완만한 상승세 등을 볼 때 차주의 부실 가능성이 높아져 금융권 전반에 걸쳐 대손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신용카드의 가맹점수수료 인하, 법정 최고금리 추가 인하,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선 등 가격체계 변경의 영향도 수익성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쳤다.

김혜미 연구위원은 “최근 1~2년 동안 은행의 수익성 개선은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함께 대손비용의 감소효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현재 금융권의 건전성 지표는 체감 경기와 달리 이상할 만큼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연구위원은 “향후 금리상승이 제한되고 취약차주와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건전성 악화가 예상되면서 이러한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소 측은 2019년 금융산업이 새로운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 동안 금리인상을 지속해온 미국의 경기둔화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경기부진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금융회사는 다가올 위기에 대비해 자산을 확대하기보다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고 취약차주 또는 한계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연구소 측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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