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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등록 :
2018-12-28 22:48

KEB하나은행, 안영근·권길주 등 부행장 발탁…“세대교체로 트렌드 대응”(종합)

임원인사서 부행장 6명 등 30명 선임
“성과 달성 위해 역량 지닌 인물 중용”
부행장 수도 기존 4명에서 ‘10명’으로
영업그룹 나누고 연금사업본부도 꾸려

(왼쪽부터)안영근 중앙영업1그룹 부행장, 권길주 이노베이션·ICT그룹 겸 업무프로세스혁신본부 부행장, 강성묵 영업지원그룹 부행장, 이호성 영남영업그룹 부행장, 정춘식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김인석 중앙영업2그룹 부행장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이 부행장 6명을 포함해 총 30명의 임원을 새로 발탁하는 대규모 인사로 ‘세대교체’에 착수했다. 디지털 트렌드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인재를 전면 배치함으로써 조직 혁신을 도모하고 경쟁에도 대비한다는 취지에서다.

28일 KEB하나은행은 부행장 6명과 전무 7명, 본부장 17명 등 30명을 신규 선임하는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브랜드그룹 안영근 전무가 중앙영업1그룹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ICT그룹·업무프로세스혁신본부 권길주 전무는 이노베이션·ICT그룹 겸 업무프로세스혁신본부 부행장을 맡게 됐다.

또 경영지원그룹 강성묵 전무는 영업지원그룹 부행장, 중앙영업그룹 이호성 전무는 영남영업그룹 부행장, 영남영업그룹 정춘식 전무는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기업사업본부 김인석 전무는 중앙영업2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에 대해 KEB하나은행 측은 현장과의 소통, 은행의 전략적 성과 달성을 위해 역량 있는 인물을 대거 발탁했다는 입장이다.

여기엔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경쟁 은행이 상대적으로 젊은 인재를 중용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상무 이상 임원 26명 가운데 25명이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둬 당초 KEB하나은행 안팎에선 이번 인사폭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하나은행은 과감한 인사로 외부의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한 셈이 됐다. 부행장 6명의 신규 선임으로 부행장 수가 기존 4명에서 총 10명으로 늘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로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자 조직개편도 함께 진행한다.

먼저 기존 소비자브랜드그룹을 ‘소비자행복그룹’으로 전환하고 그룹 소비자보호본부 내 서비스 제고, 만족도 개선 등을 전담하는 ‘손님행복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의 소비자와 시장 변화에 신속한 대응, 인력 운영, 효율적인 현장지원을 위해 기존 중앙영업그룹을 2개의 영업그룹으로 분리 운영키로 했다. 동시에 ‘기관사업본부’는 ‘기관사업단’으로 격상시켜 기관에 대한 영업지원과 관리에 나선다.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웰리빙그룹에 연금사업부와 은퇴설계센터로 구성된 ‘연금사업본부’를 구축하는 게 대표적이다. 급속한 고령화와 100세 시대 대비해 연금·은퇴·신탁 사업 부문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에서다.

IB(투자은행)의 글로벌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IB사업단에 해외 인프라와 부동산투자, 프로젝트금융 등을 담당하는 ‘글로벌IB금융부’를 두기로 했다.

이밖에 KEB하나은행은 조직 내 내부통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역량 강화, 선진화 추진을 위해 ‘내부통제혁신단’을 신설한다.

이어 미래금융그룹에서 운영 중인 셀조직을 기관·연금·신탁·외환사업 등에도 확대 적용해 프로젝트에 대한 확장성과 전문성을 지원할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업무에 대한 선택과 집중도는 물론 운영의 자율성과 효율성까지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와 현장의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노력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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