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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올해 181조원 날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올해 181조원 날렸다

등록 2018.12.21 15:50

이지숙

  기자

삼성전자 액면분할 이후 지속 하락세···4만원선도 붕괴100조 증발하며 전체시총서 차지하는 비중 3.4%p 줄어20개 종목 중 SK텔레콤만 주가 상승···시총 6천억 증가

연초 박스권을 뚫고 날아올랐던 코스피지수가 하반기 다시 추락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크게 변화했다.

SK텔레콤은 연초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15위에서 20일 종가기준 9위로 올라 10위권 안착에 성공했으나 반대로 NAVER는 6위에서 11위로 떨어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생명은 무려 7계단이 하락해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순위 낙폭이 가장 컸다.

작년 연말부터 올해 연초까지 활황을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1월2일 종가기준 2479.65에서 1월29일 2598.19까지 올랐으나 지난 20일 2060.12로 다시 고꾸라진 상태다. 10월29일에는 2000선이 무너지며 1996.05에 거래를 끝내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부진한 주가추이를 보이며 상위 20개 종목의 연초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1월2일 종가기준 51.62%에서 12월20일 48.05%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20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832조9300억원에서 651조6350억원으로 181조294억원이 증발했다.

순위를 점검해 본 결과 글로벌 IT 수요 둔화에 따른 주가부진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대비 24.25% 하락하며 시가총액은 329조3302억원에서 230조7320억원으로 98조5982억원가량이 빠져나갔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41%에서 17.01%로 감소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올해 181조원 날렸다 기사의 사진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실적 추정치 하향과 1분기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부진한 주가 등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메모리 현물가격과 고정가격의 차이가 확대되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도 연초 7만6600원에서 5만8600원으로 주가가 23.50%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13조1040억원 정도 줄었다.

‘코스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은 지난 2월9일 코스피로 이전하며 시가총액 3위에 안착한 뒤 연말까지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올해 10만원선이 깨지는 굴욕을 맛본 현대차는 이달 들어 주가가 회복세를 타기 시작하며 12월20일 기준 시가총액 4위로 제자리를 찾았다.

현대차는 올해 5월부터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며 지난 11월22일에는 장중 9만25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쓰기도 했다. 주가가 무너지며 이날 현대차는 시가총액 10까지 순위가 밀리기도 했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전력은 순위가 소폭 올랐으나 연초대비 시가총액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올해 분식회계 논란으로 주가가 급등락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이 25조7712억원에서 22조7607억원으로 줄었으나 타종목의 주가 하락으로 9위에서 7위로 순위가 2계단 상승했다. 시가총액 비중도 1.60%에서 1.68%로 소폭 늘어났다.

한국전력도 9~10월 주가가 급락했으나 11월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순위가 4계단 올라 8위에 안착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늘어난 곳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상반기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가 하반기 들어서며 상승랠리를 이어가 1월2일 26만5500원이던 주가는 20일 종가기준 27만3000원으로 2.8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1조4379억원에서 22조435억원으로 늘었으며 시가총액 비중은 1.33%에서 1.63%로 증가했다.

금융주는 시총 순위가 줄줄이 추락했다. 삼성생명은 11위에서 18위로 7계단 내려왔으며 연초 시총 8위에 있던 KB금융은 12위를 기록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신한지주도 시가총액이 23조4254억원에서 19조3710억원으로 감소하며 15위로 순위가 한계단 낮아졋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연초대비 주가가 31.67% 하락했다. 금융당국의 즉시연금, 암보험 관련 규제 불확실성이 주가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액면분할에 나선 네이버 또한 주가가 연초대비 28.25% 빠졌다. 10~11월 주가가 크게 급락한 네이버는 올해 시가총액 순위가 주가에 따라 크게 오르내렸다.

1월2일 시총 순위 6위였던 네이버는 11월21일 종가가 10만6500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으며 시총 순위가 19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그 후 6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자 네이버는 11월29일 다시 시총 8위로 순위가 급등했다. 이후에는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11위까지 미끄러진 상태다.

연초 19위에 이름을 올렸던 아모레퍼시픽도 26위로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 시가총액은 18조2682억원에서 12조424억원으로 줄었고 시가총액 비중도 1.13%에서 0.89%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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