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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안도

한은, 美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안도

등록 2018.12.20 17:41

신수정

  기자

국내 금융시장, 개방도와 실물경제 대외의존도 높아美 금리인상 속도조절하면 통화정책 운용에 여유 생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한국은행이 미국 연준의 내년도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그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국내 경기 하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미 금리 역전차 폭이 더욱 커지는 상황은 한은의 정책 운신의 폭을 좁게 하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예고함에 따라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를 더 살필 여유가 생겼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간격이 줄었던 한미 간 금리 격차는 다시 0.75%포인트로 벌어졌다.

한은은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 단행보다 향후 인상 속도 조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준은 내년도 금리 인상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연준의 통화 긴축 의지가 완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은 내후년은 기존의 1차례 인상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주열 총재는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진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 수 있어 각국 통화정책 운용에 약간 여유가 생길 수 있다”면서 “내년 연준 회의를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한발 물러서면 내년 한미 금리 역전 폭 최대치도 1.50%포인트에서 1.25%포인트로 작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선 한은이 내년에 연간으로 동결 혹은 최대 1회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다만 국내경제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아 1회 인상 역시 조심스럽다. 실제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2명이 경기하강 우려에 초점을 맞추며 동결을 주장한 상황이다. 이른 시일 내 금리 인상으로 의견이 모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향후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피력했으나 국내 경기둔화가 부담”이라면서 “국내 경기둔화 상황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내년 추가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윤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내년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펀더멘털 부진에도 금융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의지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에 따른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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