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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 삼성동 대종빌딩 폐쇄···입주업체 34% 이사

‘붕괴 위험’ 삼성동 대종빌딩 폐쇄···입주업체 34% 이사

등록 2018.12.13 21:23

이지숙

  기자

임시 사무공간 지원···건물주, 대표단 구성해 정밀안전진단 논의

강남 삼성동 붕괴위험 대종빌딩.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강남 삼성동 붕괴위험 대종빌딩.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붕괴 위험이 발견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이 13일부터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다.

서울 강남구청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전일 ‘제3종시설물 지정’ 조치에 따라 대종빌딩의 전 출입문을 0시부터 폐쇄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입주업체 79곳 중 27곳(34%)만 완전히 이사를 했다. 짐을 다 옮기지 못한 입주자들은 구의 허가를 받아 짐을 빼내고 있다.

갑자기 건물을 비우게 된 건물주와 임차인들은 이날 각각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건물주들은 이날 회의에서 대표단 4명을 구성해 긴급보강공사와 정밀안전진단 협의에 나섰고 임차인들도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는 우선 구가 확보한 안전기금으로 2층 중앙 기둥 주변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긴급 보강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지하 1층, 지상 5층 총 6개층을 공사 범위로 정했고, 16일까지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보강공사 비용 분담은 건물주들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약 2개월이 걸리는 정밀안전진단에 대해서도 이날 건물주들이 대표단을 구성해 구와 협의에 나서면서 향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는 사무실을 구하지 못한 입주자를 위해 동주민센터, 보건소,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의 빈 공간을 파악해 입주자에게 임시 사무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내부 관리인원도 최소화하기로 했으며 대종빌딩 인근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순찰차 1대가 24시간 교대 근무 중이다.

대종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4799㎡ 규모로 1991년 준공됐다.

지난달 말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11일 긴급안전진단 결과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됐다. 이에 강남구는 전날 구가 직접 관리하는 3종시설물로 지정하고 이날 0시부터 출입제한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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